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22일 오준석 숙명여대 교수팀에 의뢰해 발표한 '글로벌 소부장업체 국내 투자 유치 전략보고서'를 공개하고 중국에 진출했던 글로벌 소부장업체들이 탈중국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만큼 이들 업체들의 유치에 정부와 산업계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비용과 효율을 우선시했던 과거와 달리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글로벌공급망 혼란을 겪으면서 글로벌기업들이 공급망 안정화를 가장 우선시하고 있다는 점도 탈중국의 근거로 작용했다.
다만 우리나라와 일본 모두 자국 내 소부장 기업들에 대한 강력한 지원 및 육성정책을 우선시 하고 있어 글로벌 소부장기업 유치를 위한 지원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공급망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는 소부장기업들을 우리나라로 유치하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파격적인 지원책이 필수적이란 의견이다.
김문태 대한상의 산업정책팀장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은 위기이면서 기회도 될 수 있다"며 "탈중국을 염두에 둔 글로벌 소부장 기업들을 유치해 국내 소부장업체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모멘텀이 될 수 있도록 정부와 업계가 나서서 할 때"라고 밝혔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