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중 갈등으로 반도체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이 대규모 투자에 나섰다.
정부는 2026년까지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바이오, 미래형 자동차, 로봇 등 6대 핵심 산업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최근 반도체 공급망 안정성 향상을 모색하고 있다.
기술혁신을 주도하는 반도체는 미중대립의 초점이 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중국의 반도체 산업을 견제하기 위해 규제에 나서는 가운데 삼성은 미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미국에도 반도체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은 최첨단 공장을 한국에서 운영하는 동시에 미국에서도 일정 수준의 양산 규모를 확보해 지정학적 리스크를 줄일 예정이다.
민간 부문 투자 외에도 정부는 인공지능(AI)과 같은 전략 기술 R&D에 5년간 25조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정부는 칩 패키징 개발에 약 3600억원을, 산업단지 및 전기 수도 인프라에 올해 1000억원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월 정부는 대기업의 칩 및 국가전략기술 시설 투자에 대해 세액공제율을 8%에서 15%로 인상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한 삼성측은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는 칩 패키징, 디스플레이, 배터리 기술 개발을 위해 향후 10년간 수도권 외 지역에 60조1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