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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위기에도 "계획대로 투자 지속…본질에 집중"

글로벌 불확실성 속 차세대 공정으로 초격차 확대
로봇·AR 등 신규 성장 시장에 선제적 대응 구축

정진주 기자

기사입력 : 2023-03-15 17:19



삼성전자가 15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제54기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가 15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제54기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올해도 반도체 업황이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기술 리더십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는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클린룸 확보 및 미래 대응 투자도 지속하며 설비투자는 시황 변동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15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주주 600여 명, 기관투자자,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제54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올해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 방향성은?


메모리 부문은 올해도 글로벌 불안 요인 지속으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며, △실물경제 둔화에 따른 IT 수요 부진 본격화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으로 인한 반도체 수요 감소가 전망된다.

하지만 어려운 시황 속에서도 차세대 기술 경쟁력 강화와 생산성 확보를 위한 필수 R&D 투자는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파운드리는 고객 서비스 중심 사고를 바탕으로 기술 경쟁력 확보를 통해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높여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에 차세대 트랜지스터 구조인 GAA 공정의 안정화를 통해 선단 공정 기술 리더십을 이어가는 한편, 시장 예측력 강화와 고객향 제품 확대로 고객과의 동반 성장에 집중할 방침이다.

메모리는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차세대 공정에 대한 기술 격차 확대를 더욱 견고히 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등 신규 응용처와 데이터센터 고객들에게 한 차원 높은 솔루션을 제공해 메모리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타 메모리 업체와 차별화를 추구할 방침이다.

시스템 LSI4차 산업혁명 선도를 위한 신규 사업모델 기반을 구축하고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내실 있는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SoC는 미주 대형 거래선과 오토향 SoC 지속 개발로 신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사업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미지센서는 에코 시스템 협력과 설계 역량을 강화해 센서 일류화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디스플레이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에서 기능 성능 차별화를 유지해 지속적으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계획이다.

IT, 게이밍, 오토모티브와 같은 OLED 디스플레이 응용처를 다변화해 사업 다각화와 프리미엄 시장의 리더십을 더욱 견고히 할 예정이다.

특히, 향후 본격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AR·VR 시장에서도 기술개발과 전후방 SCM(공급망관리) 구축을 완성해 디스플레이 산업 리더십을 이어갈 방침이다.

DX사업부의 올해 두 가지 숙제


삼성전자 DX 부문은 올해 두 가지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환경과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다. DX 부문은 2030년 탄소 배출을 제로화하고 자원순환성을 높이며 기술 혁신을 통한 환경 난제 해결에 기여할 예정이다.

또한 삼성은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이라는 CSR 비전 아래 청소년 교육과 상생 협력에 집중하고 있다.

두 번째 과제로는 미래 시장과 라이프스타일을 창출하기 위한 노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먼저 IT 기술로 일상이 더욱 풍요로워지는 '캄테크(Calm Tech)' 비전을 구체화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전자의 다양한 디바이스와 스마트싱스(SmartThings)와 같은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을 연결해 고객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편리함을 선사하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향후 본격화될 로봇 시대에 대한 선제적 대응도 강화할 예정이다.

더불어 B2B 전용 단말과 녹스 솔루션을 강화하고 파트너 협력을 통해 XR 에코시스템도 선제적으로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는 뉴스크린 경험 창출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새로운 폼팩터 출시를 통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주도하고 더 월과 사이니지를 통해 B2B 공략을 강화하고, 서비스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생활가전 사업부는 비스포크 가전의 지능형 맞춤 경험을 제공하고 친환경 혁신 가전을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 B2B는 시스템 에어컨 라인업을 확대하고, 홈빌더향 스마트싱스 솔루션을 도입해 수주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네트워크 사업부는 5G를 중심으로 글로벌 수주를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통신기술 리더십을 강화해 미국, 일본, 인도 등 주력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유럽 등 신규 시장 진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9.8조원 배당 지급으로 주주환원 약속 이행할 것


한종희 부회장은 주주가치 제고에 대해 "주주환원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2022년 기준으로 연간 9조8000억원의 배당을 지급할 계획이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 부회장은 '본질에의 집중'을 강조하며 올해 경영 각오를 다졌다.

한 부회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위기를 극복해 온 비결은 본질에 집중한다는 진리였다"며 "앞으로도 기술을 통해 고객이 더욱 풍요로운 일상을 즐길 수 있도록 새로운 가치와 가능성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선 의장 인사에 이어 경영현황 설명, 의안 표결 등이 진행됐다. 의안은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한종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이 상정됐다.


정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arl99@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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