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재계에 따르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롄)은 도쿄 게이단롄 회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한·일 미래 파트너십 선언'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두 단체는 지난 6일 우리 정부의 징용 해법 발표 이후 공동기금 조성 방안을 논의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사업의 일환으로 각각 '한일 미래 파트너십 기금(전경련)'과 '일한 미래파트너십 기금(게이단롄)을 창설키로 했다는 설명이다.
기금을 통한 공동사업으로는 △정치·경제·문화 등 각 분야에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연구 및 사업 실시 △미래를 담당할 젊은 인재 교류 등을 꼽았다.

두 단체는 "이 기금을 통해 새로운 국제질서 속에서 한일 양국이 나아가야 할 미래상과 협력방안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며, 양국이 직면한 공통 과제 해결을 위한 사업, 미래를 담당할 젊은 인재들의 교류를 촉진시키는 등 양국간의 관계를 더 확대하고 강화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병준 회장직무대행은 기자회견에서 강제징용 배상 소송의 피고기업이 기금조성에 참여하느냐에 대한 질문에 "개별기업이 아닌 전경련과 게이단롄이 출연해 먼저 시작된다"면서 "개별기업의 참여의사는 각각의 의사에 달렸다"고 답했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