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LG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인 평균 급여액은 1억1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도(9700만원) 급여액보다 15.5% 증가했다.
LG전자는 임금협상 단체협의회에서 2021년 임금 인상률 9%에 이어 지난해 8.2%로 확정했다. 2018~2020년 3년간 연 4% 수준이었던 LG전자 임금 인상률이 두 배 이상 올라 이번에 처음으로 평균 급여액도 억대를 돌파하게 됐다.
남성 직원은 1억1600만원으로 전년도(1억100만원)보다 1500만원으로 14.9%, 여성 직원은 9000만원으로 전년도(7700만원)보다 16.9% 상승했다. 지난해 남성 직원이 여성 직원보다 28.9% 높은 연봉을 받았으나 2021년(31.2%)에 비해 2.3% 정도 그 격차는 줄었다.
미등기임원 연간급여 총액은 1204억6200만원으로 1인 평균 급여액은 5억100만원이다.
LG전자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사람은 권순황 전 사장으로 총 45억4600만원을 수령했다. 급여 5억8000만원, 상여 4억3700만원, 퇴직금 35억2700만원, 기타소득 200만원의 합산이다.
이 외에도 퇴직금까지 정산받아 △김진용 전 부사장 24억2700만원 △이종산 전 부사장 23억1600만원 △전명우 전 부사장 22억4900만원 △김준호 전 부사장 22억4700만원을 받았다.
조주완 사장은 급여 15억4500만원, 상여 2억3500만원으로 총 17억8100만원을 받았다. 배두용 부사장은 9억2100만원, 권봉석 부회장은 8억7400만원을 챙겼다.
정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arl9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