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업계에 따르면 곧 출시를 앞둔 쉐보레 트랙스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GM 본사의 메리 바라 회장까지 나서 트랙스 상품성에 극찬을 이어갔다.
토레스와는 체급도 가격도 차이가 있지만, 신차 효과로 격돌한다. 각 브랜드에서는 한동안 이렇다할 신차가 없어 자체적으로 판매에 기저효과를 예상할 수 있다. 오랜만에 신차로 출시되는 쉐보레의 트랙스가 지난해 출시를 알리고 판매 볼륨을 높여가고 있는 토레스의 행보에 제동을 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쉐보레 트랙스는 1.2리터 다운사이징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다. 6단 자동변속기와 함께 파워트레인을 이루며 최고출력 137마력, 22.3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퍼포먼스는 쌍용차 1.5 터보(170마력)보다는 부족하지만, 티볼리와는 일부 상응하는 부분이 있다. 체급이 다른 이유도 있으며 가격에서도 차이는 보인다. 비슷한 포지션을 갖추는 XM3 1.6 GTe(123마력)보다는 제원상 퍼포먼스가 높은 편이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 20일 구글 검색 창 자동완성 문구 등 인터넷에서 유출된 정보를 통해 예측된 바에 따르면 트랙스의 가격은 기본형 2052만원부터 시작한다. 이대로라면 상당한 경쟁력을 가질 거라는 분석이 따른다. 2800만원부터 시작하는 토레스를 제외하더라도 동급 모델에서는 꽤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시되는 셈이다.
경쟁 선상에 있는 XM3의 경우 1958만원부터 시작하지만, 출시 시기가 조금 지났다는 것과 하이브리드 버전이 더 선호된다는 이유에서 가격 경쟁력을 다소 잃는다. 기아 셀토스의 경우 2065만원부터 시작해 비슷한 가격을 형성하고 있어서 편의·안전사양에서 비교 대상이 될 전망이다. 현대차 코나의 경우 2468만원부터 시작해 차이가 제법 나는 편이다. 티볼리의 경우에도 2134만원부터 시작한다.
애초 트랙스는 오는 31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한국지엠의 불참으로 무산됐다. 대신 이달 내 공식 론칭을 예고하고 언론을 대상으로 가격 및 세부 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