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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진단] 연준 FOMC 초강력 긴축 어디까지?

김대호 연구소장

기사입력 : 2022-09-26 00:00

미국 연준 FOMC 본부 청사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연준 FOMC 본부 청사
미국 뉴욕증시와 비트코인등 가상화폐에 또 한번 "운명의 순간"이 다가왔다. 26일부터 30일까지의 미국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의 연설이 줄줄이 나올 예정이라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보스턴, 애틀랜타, 댈러스, 클리블랜드, 시카고, 세인트루이스, 샌프란시스코, 캔자스시티, 리치먼드, 뉴욕 등 10개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 연설이 예정돼 있다. 나머지 7명의 이사와 2명의 지역 연은 총재를 제외한, 점도표에 나온 절반 이상의 의견을 청취할 수 있는 셈이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금리인상과 매파 점도표 공개 이후 크게 떨어졌던 뉴욕증시와 비트코인이 이들의 발언에 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 달러환율 국채금리
.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9월26일=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국가활동지수(CFNAI)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 연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WP 라이브 출연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연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9월27일=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프랑스중앙은행 콘퍼런스서 토론, 내구재 수주,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신규주택 판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연설,
9월28일=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잠정주택 판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지역 은행 리서치 콘퍼런스 환영사,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 지역 은행 리서치 콘퍼런스 연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연설
9월29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Q2 국내총생산(GDP)(확정치), Q2 기업이익(수정치),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연설, 나이키, 베드앤드비욘드, 마이크론, 카맥스 실적,
9월30일=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 8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연설, 9월 시카고 연은 PMI 9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확정치)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 연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CG)

지난 한 주 뉴욕증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만 아래로 떨어지며 올해 들어 최저치를 경신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6월 저점지대까지 떨어졌다. 한 주간 다우지수는 4% 하락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4.65%, 5.07% 밀렸다. 미국 연준이 9월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고, 앞으로도 초고강도 긴축을 예상하면서 투자 심리가 크게 악화했다. 특히 연준 위원들은 점도표에서 올해 말 기준금리가 4.4%(4.25%~4.5%)까지 오르고, 내년 말에는 4.6%(4.5%~4.75%)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11월, 12월의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1.25%포인트 인상되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전망대로라면 11월에 0.75%포인트, 12월에 0.50%포인트 금리 인상이 단행될 수있다.

이번 주에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와 소비자들의 인플레이션 예상치가 나온다. 8월 소비자물가(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올라 전달의 8.5%에서 둔화하긴 했으나 둔화 속도가 너무 느리다는 점은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에서 한동안 유지될 수 있다는 우려를 자극했다. 이는 결국 9월 '자이언트 스텝'의 빌미가 됐다. 이번 8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도 크게 내려갈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오히려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8월 근원 PCE 물가가 전년 대비 4.7% 올라 전달의 4.6% 상승을 웃돌고, 전월 대비로도 0.5% 올라 전달의 0.1% 상승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미시간대학이 발표하는 기대 인플레이션도 나온다. 지난달 소비자들은 1년 후 인플레이션이 4.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고, 5년 후에는 2.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해 이전보다 전망치가 하향됐다. 소비자들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낮아지는 것은 시장에 안도감을 줄 수 있다.

지난 주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긴축에 대한 우려와 영국 금융시장 불안 여파에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6.27포인트(1.62%) 하락한 29,590.4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4.76포인트(1.72%) 밀린 3,693.23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98.88포인트(1.80%) 떨어진 10,867.93으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한때 3.82%까지 올랐고, 2년물 국채금리도 4.27%까지 상승했다. 10년물 금리는 2010년 이후 최고치를, 2년물 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치를 다시 썼다. 골드만삭스가 올해 S&P500지수의 연말 전망치를 기존 4,300에서 3,600으로 하향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이는 지금보다 4%가량 하락한 수준이다. 연준의 강도 높은 금리 전망치로 인해 향후 주가 밸류에이션이 타격을 입을 것을 고려한 조치다. 영국 정부의 감세안 발표에 영국 국채는 물론, 유럽 국채가 일제히 매도세에 시달리는 점도 시장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영국 정부는 이날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50년 만에 최대 규모의 감세안을 발표했다. 이러한 소식에 파운드화 가치가 달러화에 대해 1985년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는 그만큼 달러화 가치는 크게 올랐다는 의미다. 달러지수는 이날 113을 돌파하며 2002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영국 국채인 길트 2년물 금리는 하루 만에 40bp(0.4%포인트) 이상 올라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10년물 금리는 2010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탈리아 10년물 금리도 9bp 이상 올랐고, 독일 10년물 금리도 5bp 이상 올랐다. 대규모 적자 재정은 영국 경제의 침체 위험이 커진 상황에서 재정건전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 영국 중앙은행은 이미 영국의 경기 침체를 예고한 바 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1.1%에 달했다.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28.3%를 나타냈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2.57포인트(9.40%) 상승한 29.92를 나타냈다. 달러화 가치는 유로화 대비로 1.2% 올랐다. 유로화는 미국 시장에서 장중 0.9810달러까지 하락, 20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달부터 1유로가 1달러를 밑돌며 '1유로=1달러'를 의미하는 '패리티'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면서 공개한 점도표(연준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도표)가 달러화 강세에 다시 기름을 끼얹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부분 동원령 발령 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확전 양상도 달러화 초강세를 한층 부추겼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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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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