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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대 혼조 펠로시 대만 방문 쇼크 미-중 군사충돌

김대호 연구소장

기사입력 : 2022-08-03 04:55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미국 뉴욕증시 펠로시 대만 방문 쇼크로 대 혼조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중 군사충돌 우려가 나오면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와 국제유가 그리고 국채금리 환율등이 요동치고 있다.
3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그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뉴욕증시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따른 미중간의 군사적 충돌과 정치적 긴장을 주시하고 있다. 펠로시 의장은 현지시간 2일 밤 대만에 도착했다. 3일 오전 차이잉원 대만 총통을 만나고 입법원(의회)을 방문한다.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은 1997년 이후 처음이다. 미-중간의 정치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중국 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는 전날 아시아 시장에서 크게 하락했다.

실적을 발표한 소셜미디어 업체 핀터레스트의 주가는 크게 올랐다. 에너지업체 BP와 우버도 분기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중장비업체 캐터필러의 주가는 시장의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 발표에 하락했다. 스타벅스, 에어비앤비, AMD, 페이팔 등이 잇달아 실적을 발표한다. .

미국 뉴욕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산유국 회의를 앞두고 올랐다.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53센트(0.56%) 오른 배럴당 94.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OPEC+ 산유국 회의를 앞두고 전날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로 상승했다. WTI 가격은 전날 4.8%가량 하락했다. OPEC과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는 곧 정례 회의를 열고 9월 산유량 규모를 결정할 예정이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15~16일 OPEC의 수장 격인 사우디아라비아를 직접 방문해 증산을 요청하기도 한 바 있어 OPEC+가 추가 증산에 나설지도 주목된다.

미국 권력 승계서열 2위인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중국의 강력 반발 속에 끝내 대만 땅을 밟았다. 펠로시 의장은 1997년 뉴트 깅그리치 하원의장 이후 25년 만에 대만을 찾은 미국 최고위급 인사다. 중국은 즉각 대만을 포위하는 대대적 무력 시위를 예고함에 따라 대만 해협 긴장이 고조됐다. 미중관계는 당분간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격랑 속으로 빠져들 전망이다.
미국 백악관은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해 중국의 주권을 침해하지 않았다면서 미국은 어떤 위협에도 겁먹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번 방문이 중국의 주권을 침해하지 않았다"면서 펠로시 의장의 방문은 "(미국의) '하나의 중국' 정책과도 100% 일치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당국의 강한 반발과 비판을 의식한 듯 "미국은 호전적인 레토릭에 의한 위협에 겁먹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펠로시 의장을 포함해 미국 하원의원 대표단이 탑승한 C-40C 수송기가 이날 밤 10시44분께(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쑹산공항에 도착했다. 펠로시 의장은 공항에 도착한 직후 낸 성명에서 "미 의회 대표단의 대만 방문은 대만의 힘찬 민주주의를 지원하려는 미국의 확고한 약속에 따른 것"이라며 "전 세계가 독재와 민주주의 사이에서 선택을 마주한 상황에서 2천300만 대만 국민에 대한 미국의 연대는 오늘날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의회 대표단의 대만 방문은 대만의 힘찬 민주주의를 지원하려는 미국의 확고한 약속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이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대만 도착과 동시에 공개된 '내가 의회 대표단을 대만으로 이끄는 이유'라는 제목의 워싱턴포스트(WP) 기고에서도 "이번 방문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한국, 일본 등 상호 안보와 경제적 파트너십, 민주적 거버넌스에 초점을 둔 태평양 지역 순방의 일환"이라며 대만 방문의 이유를 부각했다.

펠로시 의장은 이번 방문이 대만관계법, 상호 불간섭과 대만 무기 수출 감축 등을 둘러싼 양국 간 합의인 미중 3대 공동성명, 대만의 실질적 주권을 인정하는 6대 보장에 의해 지속돼온 '하나의 중국' 정책에 모순되는 게 아니라면서 "미국은 현상을 변경하려는 일방적인 시도를 계속 반대한다"고 밝혔다. 펠로시 의장은 3일 대만 총통과 면담·오찬, 입법원(의회)·인권박물관 방문, 중국 반체제 인사 면담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오후에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펠로시 의장은 지난 1997년 뉴트 깅그리치 하원의장 이후 25년 만에 대만을 찾은 최고위급 미국 인사다.

중국은 대만을 사방에서 포위하는 형태로 전방위적 '무력 시위'에 나서고 있다. 대만을 관할하는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스이 대변인은 2일 밤부터 대만 북부·서남·동남부 해역과 공역에서 연합 해상·공중훈련, 대만 해협에서 장거리 화력 실탄 사격을 각각 실시하고, 대만 동부 해역에서 상용 화력을 조직해 시험 사격을 실시하고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지난달 28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대만 문제를 놓고 "불장난하면 불에 타 죽는다"는 표현을 사용해 경고한 바 있다. 시 주석 입장에선 3연임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을 당 대회(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를 앞두고 강력 경고에도 불구하고 감행된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자신의 대만 문제에 대한 강인한 이미지가 훼손됐다고 판단해 강경한 태도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펠로시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미중 갈등이 심화하서 한반도에도 불똥이 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한국에 대한 미·중의 전략적 이해 관철 노력이 강도를 더할 경우 정부는 더욱 더 쉽지 않은 선택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한국과 일본, 대만을 참여시켜 반도체 공급망 동맹(칩4)을 만든다는 구상 아래 한국에 8월 말까지 입장 통보를 요구했고, 중국은 이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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