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플레이션이 8.5%로 둔화됨에 따라 비트코인(BTC)이 2만4000달러 이상으로 치솟았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포테이토는 10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은 미국이 소비자 물가 지수(Consumer Price Index) 지표에서 소폭 하락을 발표하면서 단 몇 분 만에 약 1000달러 급등해 2만4000달러를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가 최근 CPI 데이터를 발표했는데, 이는 인플레이션이 몇 달 연속 기록적인 수치를 기록하면서 마침내 완화되기 시작했음을 나타냅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오전 9시 30분께 미국의 7월 CPI 물가가 8.5%로 한 달 전의 9.1%보다 크게 낮아졌다고 공식 발표했다.
7월 CPI 물가가 예상됐던 8.7%보다 0.2% 낮게 나오면서 뉴욕증시와 비트코인이 동반 상승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단숨에 2만4126달러까지 급등했고, 이더리움(ETH)도 1838달러까지 뛰어올랐다.
올해 초부터 미국의 인플레이션 수치는 암호화폐가 주식보다 훨씬 더 위험한 자산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BTC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
몇 달 연속으로 미국은 기록적인 인플레이션 비율을 발표해야 했으며, 가장 최근인 7월 발표된 미국의 6월 CPI 물가는 9.1%로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유가 하락으로 인해 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오랜만에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변동성이 크기로 유명한 암호화폐는 다음 CPI 발표에는 또 어떤 변동성을 보일지 주목된다.
10일(한국시간) 오후 11시 07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BTC)은 24시간 전 대비 4.17% 급등해 2만4029.27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최저 2만2771.52달러까지 추락했으나 CPI 발표 직후 반등하기 시작해 2만4000달러 수준으로 재진입했다.
시가 총액으로 두 번째 큰 암호화폐 이더리움(ETH)은 전일 대비 8.87% 폭등해 1832.88달러가 됐다. 이더리움은 장중 한때 최저 1665.09달러까지 떨어졌으나 CPI발표 이후 1800달러로 반등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