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켐생명과학이 예금담보대출을 활용해 사모 전환사채에 대한 조기상환청구권을 행사했다.
8일 엔지켐생명과학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기준 약 2000억원 이상의 예금 잔고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모 전환사채 500억원 중 405억원에 대한 전환사채 취득을 완료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풍부한 예금 잔고에도 담보대출을 활용한 것은 예금 만기 전 해지로 인한 이자 손실을 방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예금 담보대출 금리는 예금 금리보다 높은 편이지만 현재 시중금리를 감안해도 최적의 자금 조달 방법으로 풀이된다.
엔지켐생명과학측은 이번 예금담보대출은 담보된 예금의 만기가 도래하는 대로 2023년 1분기 내에 전액 상환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엔지켐생명과학은 금리 상승국면에 보유 현금을 높은 금리로 운용이 가능해져 연간 최대 90억원 이상의 이자수익도 기대된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재무적인 부문에서 주요지표가 개선되고 있다.
2022년 상반기 결산 기준 매출액은 143.6억원으로 2021년 동기 109.3억원 대비하여 30% 이상 성장하였으며, 2022년 상반기 영업손실도 2021년 동기에 비해 20% 이상 크게 감소했다.
엔지켐생명과학 관계자는 "2022년 12월 초로 예상되는 제천공장 리노베이션을 기점으로 원료의약품 매출 증대, 수입원자재 비용 절감 등을 통해 원료의약품 부문의 수익성을 획기적으로 개선시켜 영업수익이 본격적으로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