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생활용품·제약용품 등 포장용기 전문기업 펌텍코리아의 주가가 2일 3% 이상 상승했다. 광저우·충칭 등 중국 대도시들의 코로나19 방역 봉쇄가 완화될 전망에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펌텍코리아는 전 거래일 대비 3.89% 상승한 1만73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제조업 기반 대도시 광저우는 도심 9개 구에 대한 전면적인 방역 봉쇄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한 곳만 봉쇄하는 등 통제 구역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임의로 봉쇄 구역을 확대하지는 않겠단 방침이다. 또 조건에 맞는 지역이라면 즉시 봉쇄를 해제하기로도 결정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 보고서에서는 중국이 향후 7개월간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점진적으로 완화해 내년 중반까지 국경을 전면 재개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중국 담당 이코노미스트인 창 슈와 데이비드 큐는 "내년 상반기까지 중국 경제는 코로나19 억제에서 벗어날 것"이라며 "중국 당국은 밀접 접촉자에 대한 검역 요건을 점진적으로 완화하고, 국내 여행 제한 조치도 완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그간 화장품·여행 등 중국의 영향이 큰 산업의 주가는 코로나 봉쇄 조치가 장기화됨에 따라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 가운데 최근 중국은 격리 기간을 줄이고, 대도시 위주로 방역 봉쇄 완화를 선언했다. 이에 중국 관련 기업들의 매출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편, 펌텍코리아는 지난 2001년 설립된 화장품·생활용품·제약용품 등 포장용기 전문기업이다. 국내 화장품 Big2인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을 포함해 국내외 다양한 브랜드에 용기를 공급하고 있다.
강수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sj8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