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보령, 대규모 우주 투자 우려에 주가 내림세

보령(옛 보령제약)이 민간 상업용 우주정거장 선도기업인 엑시옴 스페이스에 5000만 달러(한화 약 649억원)을 투자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하자 주가는 22일 내림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보령은 전날 장 마감 후인 오후 4시 28분 이같은 내용을 공시했고 22일 소폭 등락을 거듭하다 오전 10시 10분 현재 전일보다 150원(1.40%) 내린 1만6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한화투자증권은 보령의 엑시옴 스페이스사에 투자에 대해 우주는 신약개발에 우호적 환경이지만 투자금 규모가 다소 크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보령은 지난 1월 전환약속어음 1000만 달러와 이번 투자 금액을 합쳐 6000만 달러로 엑시옴의 지분 2.68%를 보유하게 됩니다.

엑시옴은 세계 최초의 상업용 우주 정거장인 엑시옴 스테이션을 건설하고 있으며 향후 10년 안에 해체될 예정인 국제우주정거장(ISS)을 대체할 예정입니다.

엑시옴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출신 전문가들이 2016년 설립한 기업으로 현재 나사, 에어버스, 보잉 등 파트너사와 함께 민간우주정거장 프로젝트와 함께 국제우주정거장 증축 공사도 진행중입니다.
한화투자증권은 보령이 이번 투자를 통해 우주공간에서의 선제적 사업화 기반을 마련하는 것으로 우주공간에서의 신약개발 및 생산과 우주 여행 및 거주하는 지구인을 위한 의료시스템 구축 등이 기대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화투자증권은 그러나 보령의 이번 투자금액이 자기자본대비 13.7%, 최근 자산총액 대비 7.8%로 다소 큰 규모며 후속 투자 시 재무 변동성 확대가 우려되기 때문에 보령을 커버리지에서 제외했습니다.


보령은 올해 3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 매출액이 1979억원, 영업이익이 166억원, 당기순이익이 22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보령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825억원, 영업이익이 138억원, 당기순이익이 15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보령의 최대주주는 보령홀딩스로 지분 37.10%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보령홀딩스의 최대주주는 김은선 회장으로 지분 44.93%를 갖고 있습니다.

보령은 김은선 회장이 지분 10.43%, 김은선 회장의 외아들인 김정균 대표가 지분 1.19%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보령은 외국인의 비중이 6.9%, 소액주주의 비중이 33%에 이릅니다.


김대성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kimd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