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CGI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KCGI 컨소시엄은 메리츠금융지주[138040]가 보유한 메리츠자산운용 보통주 100%인 264만6천주를 인수하는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며 "금융감독 당국의 승인 절차를 거쳐 그 승인이 완료되는 대로 잔금을 납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CGI는 "메리츠자산운용에 'KCGI'와 'K글로벌자산운용'의 우수한 노하우와 비전을 심어 한국을 대표하는 종합자산운용사를 탄생시키겠다"며 "혁신적 기업과 투자수단을 누구보다 먼저 발굴하고 투자의 지평을 넓히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친환경 투자를 통해 세상에 기여하고 나눔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투자를 지향하며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우수한 수익률을 시현하겠다"면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입각한 경영을 약속했다.
아울러 "무분별한 분산투자를 지양하고 엄선된 투자종목을 투명하게 공개하며 충실한 주주 관여를 통해 정직한 펀드를 만들겠다"면서 "한국의 강소기업들을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소개하겠다"고 덧붙였다.
메리츠자산운용 운용자산 규모는 3조원에 달한다. KCGI 측은 금융감독 당국의 승인절차를 거쳐 승인이 완료되는 대로 잔금을 납부할 계획이다.
KCGI(Korea Corporate Governance Improvement Fund, 한국 기업지배구조 개선 펀드)는 기업 지배구조 전문가이자 애널리스트 출신인 강성부 대표가 지난 2018년 설립했다. 한진칼 등 지분을 인수해 기업들 경영권 분쟁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최근 오스템임플란트 지분 5% 이상을 취득하며 주목받았다.
김종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jk5432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