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한데 이어 실적 모멘텀이 둔화될 전망에 주가가 내림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섬의 주가는 10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전일보다 600원(2.29%) 내린 2만5650원에 매매되고 있습니다.
하나증권은 한섬이 소비 둔화와 신규 브랜드 론칭/매장 확대에 따른 비용 발생으로 당분간 실적 모멘텀이 약해질 것으로 예상해 한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지만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하나증권 서현정 연구원은 한섬의 현재 주가가 실적모멘텀 둔화와 소비경기에 대한 불안이 반영되어 있어 소비심리 회복 전까지 보수적 시간을 견지하나 국내 인플레이션과 기타 소비환경의 변화가 제한적이라면 내수 의류주 주가 저점은 2분기 실적발표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나증권은 한섬이 올해 수입브랜드만 5개(토템, 베로니카 비어드 등)를 런칭할 예정이며 화장품과 편집샵 등 신규 브랜드의 점포 출점 본격화를 통해 중장기 성장 가시성을 확보할 예정으로 브랜드력이 견고하면서 재무적으로 현금이 풍부한 기업들에게는 오히려 시장점유율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한섬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 매출액이 4519억원, 영업이익이 492억원, 당기순이익이 39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한섬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5422억원, 영업이익이 1683억원, 당기순이익이 120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하나증권은 한섬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4020억원, 영업이익이 53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섬의 최대주주는 현대홈쇼핑으로 지분 34.64%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대홈쇼핑의 최대주주는 현대그린푸드로 지분 25.01%를 갖고 있습니다. 현대그린푸드의 최대주주는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으로 지분 23.8%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한섬은 외국인의 비중이 25.5%, 소액주주의 비중이 48%에 이릅니다.
김대성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kimd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