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SM엔터테인먼트 주가 급락하면서 SM 인수와 관련된 기업 투자자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카카오와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를 놓고 벌이던 인수전이 마무리되자 SM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오전 10시 33분 코스닥시장에서 SM은 전 거래일 대비 18.74% 하락한 12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2조8400억원으로 지난달 27일 이후 처음으로 2조원대로 내려왔다.
최근 한 달간 SM 주가를 강하게 끌어올렸던 경영권 분쟁 관련 이슈가 소멸되면서 주가의 상승 동력 또한 사라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달 26일까지 카카오가 주당 15만원에 SM 지분 최대 35%를 확보하는 공개매수를 진행하는 만큼 이 기간 하락세가 심하진 않을 것이라고 증권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하이브와의 극적 합의로 SM을 손에 넣게 되면서 카카오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2.24% 오른 5만9400에 거래 중이다.
하이브 역시 유가증권시장에서 2.50% 오른 18만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하이브는 카카오와 합의에 성공해 SM엔터테인먼트 인수 절차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