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DB하이텍은 전일 대비 9200원(19.41%) 오른 5만6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DB하이텍은 파운드리 사업 분할 의지와 반도체주에 매수세가 몰리며 수혜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DB하이텍은 "파운드리는 고수익 전력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순수 파운드리로 거듭나고, 브랜드 사업 분할 후 신설되는 자회사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구동칩 분야에 집중해 각각의 전문화된 경쟁력을 기반으로 동반 성장을 이루겠다"며 향후 전략을 공개했다.
분할 후 DB하이텍은 순수 파운드리 기업으로서 영업력을 확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브랜드 사업을 병행했을 때 이해 상충 문제로 접근하기 어려웠던 고객층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다만 소액주주들은 DB하이텍의 물적분할에 반대하고 있다. 분할 회사가 상장하면 기존 회사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DB하이텍은 신설 법인 상장을 추진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소액주주들은 회사 측이 내건 '5년 간 비상장' 조건이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DB하이텍의 소액주주 지분은 약 75%에 달해 안건 통과를 위해선 소액주주들의 지지가 반드시 필요하다.
온기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ood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