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와이피엔에프가 이틀째 급락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디와이피엔에프는 전 거래일 대비 23.44% 내린 2만2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을 기록하면서 시가총액도 크게 줄어들며 2362억원까지 쪼그라 들었다.
이틀 동안 2000억원 넘게 증발했기 때문이다.
또한 거래량도 급증했다. 이날 디와이피엔에프는 총 573만주 가량 거래되면서 지난 12일 거래량의 7배가 넘었다. 최근 5거래일 평균과 비교할 경우 무려 29배 많은 거래량이다.
디와이피엔에프는 지난 12일에 이어 이날도 외국계 증권사에서 매도 물량이 대거 쏟아지면서 'SG증권발 폭락 사태'로 드러난 대규모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최근 주가 급락의 배경은 개인 주주의 과도한 차입에 의한 반대매매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반대매매 당사자라고 밝힌 한 주주는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 "이번 하락은 지난번 선광, 대성홀딩스 등의 사태와 아무 관련이 없다"고 전했다.
회사측도 해당 글을 쓴 주주의 물량이 반대매매에 처하면서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보고있다.
디와이피엔에프 관계자는 "개인 주주의 주식 물량이 대거 쏟아지면서 지난 12일 하한가를 기록한 것"이라며 "신용으로 거래했던 물량에 대한 반대매매가 이뤄진 것은 파악됐지만, 차액결제거래(CFD)에 의한 것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