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토피아 종목이 시간외거래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정규 거래에서 세토피아 종목은 9.05% 상승한 3255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상승세는 시간외거래까지 이어졌다.
이어진 시간외 거래에서 전일 종가 대비 5.53% 상승한 34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세토피아의 강세는 세토피아가 투자한 한류홀딩스가 다음주 상장하면서 투자금 회수의 길이 열릴 전망이 보이기 때문이다.
세토피아는 한류홀딩스가 최근 연도 감사보고서 및 보완 서류를 제출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나스닥 상장을 최종 승인받았다고 1일 밝혔다.
한류홀딩스는 지난 4월14일 SEC로부터 상장 승인을 받았으나 이후 추가 보완요청을 받아 상장 일정이 지연됐다. 한류홀딩스는 확정 공모가, 주주 등에 대한 내용이 담긴 증권신고서(Registration of securities)를 보완 제출했으며 최종 승인됐다.
한류홀딩스의 종목명(티커)은 'HRYU'로 결정됐다. 통상적으로 나스닥에 상장되는 일정은 최종 승인 이후 48시간 이내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토피아는 지난 2021년 한류홀딩스에 55억원 규모로 투자해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지분을 취득했다. BW를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한류홀딩스 주식 약 366만주를 보유하게 된다. 한류홀딩스 공모가가 주당 10달러로 상장되는 만큼 공모가 기준 평가 가치는 약 476억원(환율 1300원 가정)이다.
세토피아 관계자는 "투자수익을 실현해 추가적인 자금조달을 진행하지 않아도 희토류 영구자석 신사업에 대한 재원이 충분히 충당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또 확보되는 자금의 규모에 따라 신사업이 더욱 탄력받을 것으로 기대되며, 주주 친화적인 정책 역시 신중하게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