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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중고도 무인항공기(MUAV) 양산 시작

박희준 기자

기사입력 : 2020-07-04 13:19

대한항공이 중고도 무인항공기(MUAV) 양산을 시작한다는 전문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대한항공이 양산을 개시할 중고도 무인기(MUAV). 사진=플라이트글로벌이미지 확대보기
대한항공이 양산을 개시할 중고도 무인기(MUAV). 사진=플라이트글로벌

항공관련 전문 매체인 플라이트글로벌은 3일(현지시각) MUAV 양산을 곧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대신 대한항공은 500MD헬기를 개조한 무인기 계획은 보류했다.

대한항공이 개발 중인 KUS-15는 핵무기로 무장한 북한을 비롯한 주변국에 대한 감시 능력을 제공하기 위한 무기로 꼽힌다.

MUAV 실물 모형(목업)은 지난해 열린 서울 국제우주항공방위산업전시회(ADEX)에서 공개됐다.

목업에 따르면, 이 무인기는 동체와 임무 작전 장비를 수납한 구형의 전반부, 후반부의 엔진과 공기 흡입구로 구성돼 있다. 엔진과 프로펠러는 미국 방산업체 제너럴어토믹스의 드론 '프레데터'와 유사하게 동체의 뒤에 달린 '푸시 프로펠러형'이다.

주익은 일직선형이며 동체 하단에 부착돼 있다. 꼬리날개는 위쪽으로 두 개, 아래 쪽으로 한 개가 각각 부착돼 있다. 동체하단에는 각종 센서가 들어 있는 물집모야의 돌출부 세개가 있다. 항공기 앞 턱 부분에는 볼 모양의 터릿형 돌출부가 있고 주익 앞과 뒤에는 타원형 돌출부 두 개가 있다. 기체 앞 부문에는 전자광학(EO)카메라와 적외선(IR)카메라를 내장하고 동체 중앙의 돌출부에는 합성개구레이더(SAR)이 들어가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착륙장치는 동체 앞 바퀴와 주익 양쪽 바퀴 두 개로 구성돼 있다.

양날개 하단 각각 두 개의 파일런(무기 장착대)가 있어 이 무인기는 무인전투기 임무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이 양산을 할 중고도 무인기 KUS-15. 사진=밀리터리팩토리닷컴이미지 확대보기
대한항공이 양산을 할 중고도 무인기 KUS-15. 사진=밀리터리팩토리닷컴

방산업계에 따르면 전체 크기는 프레데터보다 조금 크다.날개 너비는 82피트(약 25m) 길이는 43피트(13.1m) 로 MQ-9 '리퍼'급보다 조금 길다. 체공시간은 약 24시간이며 상승한도는 3만9000피트(11.9km)다.

MQ-9리퍼는 길이 11m,동체포함 날개 너비는 20m이며 자체 중량은 2.2t이다. 무기와 연료 등 탑재중량은 최대 1.7t이며 최대이륙중량은 4.76t이다. 최고속도는 시속 482km이며 체공시간은 14시간이다. 최고 상승한도는 7.5km다.

대한항공은 플라이트글로벌에 "해외 제휴를 비롯한 다양한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노후 500MD헬기를 무장 무인기로 개조하려는 계획은 군의 요구사항과 자금조달 문제로 보류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시코르스키사의 UH-60헬기와 노드롭사의 F-5 저투기의 무인기 개조 사업도 난항을 겪고 있다.

대한항공은 한국 정부의 정보수집, 감시와 정찰, 표적 획득 등 ISTAR사업을 위해 미국 방산업체 레이시언과 정기논의를 갖고 있다고 플라이트글로벌은 전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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