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산업계와 국방산업협회(NDIA)의 군사 전문가들은 80년대 초 레이건 대통령이 조선산업에 대한 보조금과 재정 보증을 철회한 이후 수십년간의 정부 무관심이 이어져 조선산업이 무너졌다고 4일(현지 시간) 진단했다.
미국 조선소들은 이미 미국 선단이 보유하고 있는 선박만을 만들고 수리할 수 밖에 없으며 필요한 추가 선박 제작은 엄두도 못내는 실정이다.
미국과 중국이 진지하고 오래 지속되는 싸움에 돌입할 경우 미국 함대는 배가 침몰하거나 파손되면서 수리 또는 교체에 시간이 소요되어 위축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중국은 조선능력을 확대했기 때문에 우위에 설 것으로 군사전문가들은 진단했다.
랜드연구소의 서태평양 전쟁 시나리오를 가상할 때 중국이 미 해군에 심각한 피해를 입혀 미국의 주요 산업 동원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문제는 미국 조선소가 손실을 대체하기 위해 얼마나, 빨리, 그리고 어느 정도까지 확장할 수 있는지에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