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샵, PDF 파일로 유명한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어도비가 12일(현지시간) 자사의 디지털 마케팅 소프트웨어에 인공지능(AI) 기능을 첨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케팅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기업들이 좀 더 정교한 마케팅에 나설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토샵, PDF 파일로 명성을 얻은 어도비는 지금은 기업들이 잠재적 고객들에게 어떤 사진, 문서들을 보낼지 결정하는 것을 돕는 마케팅 소프트웨어 세계 최대 업체 가운데 하나가 됐다.
마케팅 소프트웨어 부문 성장세 덕에 어도비 주가는 올들어 54.63% 올랐다.
이날도 8.73달러(1.74%) 상승한 510.89달러로 장을 마쳤다.
어도비가 이날 공개한 AI 기능은 제품 사진 수천장을 색, 형태를 통해 스캔하고, 분류하거나 주제 관한 문구를 자연적인 언어 처리 기술을 통해 잠재 고객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사진이나 서류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마케팅 담당자들은 각 고객에 맞는 적절한 마케팅 방법을 쉽게 선택가능해진다. 고객들이 이전에 인터넷을 통해 봤던 신발과 유사한 신발들이 나온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보여주거나 아니면 고객이 방금 전에 읽은 것과 비슷한 주제의 얘기들이 나오는 웹사이트를 추천하건 AI 기능이 들어간 마케팅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면 소비자들의 마음을 더 잘 움직일 수 있다고 어도비는 설명했다.
어도비 AI 전략·제품 마케팅 부문 책임자인 알리 보라는 이같은 인공지능 기술은 이미 수년전부터 존재했지만 지금까지는 기업 마케팅 부서가 관련 데이터를 AI 기술을 활용하는 부서로 전송하고, 여기서 일이 처리돼야 했기 때문에 더뎠지만 AI가 장착된 어도비의 마케팅 프로그램은 그 시간을 크게 단축시켜주고 번거로움도 줄여준다고 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