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가 유럽에서 비인기 모델 3종 판매를 중단한다고 오토모티브뉴스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렉서스는 미국에 비해 인기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렉서스 RC, IS, CT 3개 모델의 판매를 올해로 중단하기로 했다. 현재의 재고가 소진되는 시점부터 판매는 중단된다. 익명의 렉서스 관계자는 이에 대해 "포트폴리오의 진화에 따른 결정"이라고 말했다. 유럽 내 렉서스의 판매량과 전체 시장을 살펴보면 SUV 쪽으로의 이동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고급 하이브리드 해치백인 CT는 지난 2017년 북미 지역에서 단종된 바 있다. CT는 유럽에서 한때 강세였다. 해치백이 항상 유럽에서 인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1~8월 판매량은 2344대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35% 줄었다.
2021년 리뉴얼되는 렉서스 IS도 올해 8월까지 1101대만 팔려 실망스러운 실적을 기록했다.
RC는 8월까지 422대의 판매에 그쳤다. 렉서스 LS 세단은 유럽의 판매 폭탄이다. 관계자는 "이 기간 동안 58대만 팔렸다"면서 "LS 세단은 주력 제품인데도 판매 실적은 저조하다"며 "숫자가 낮아도 이 모델은 혁신이 많이 수반되는 모델이고 강력한 브랜드"라고 설명했다.
렉서스 SUV는 다행히 8월까지 각각 1만 291대, 7739대, 3474대가 납품되는 등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