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가 입단한 뒤 라리가 17경기에서 16골을 터뜨리며 유럽 5대 리그 득점 기록을 갈아 치웠다. 스페인 신문 ‘아스’가 이에 대해 ‘루이스 수아레스, 왕 중의 왕’이라는 제목으로 보도했다.
작년 여름에 바르셀로나에서 전력구상 밖으로 밀려난 수아레스이지만, 새로 이적한 아틀레티코에서 골 폭풍을 몰아치며 라리가 22라운드 종료 시점 17경기에 출장해 득점 랭킹 선두인 16골을 올리고 있다. 이는 19경기 13골을 넣은 바르셀로나 공격수 리오넬 메시도 능가하는 페이스다.
유럽 5대 리그 팀 가입 후 첫 17경기 16골은 금세기 최다 기록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지금까지는 레알 마드리드 시절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현 유벤투스), 도르트문트의 20세 공격수 엘링 홀란드의 15골이 최다였다.
호날두는 2009-10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 마드리로로 이적해 라리가 17경기 만에 15골을 넣었다. 2019-20시즌 도중 잘츠부르크에서 도르트문트로 건너간 홀란드는 같은 시즌 분데스리가 15경기에 출전해 13골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2골을 넣어 호날두의 15골과 타이를 이뤘지만, 이적 후 17경기째가 된 다음 날은 노 골이었다.
수아레스는 지난해 9월 27일 라리가 3라운드 그라나다전(6-1 승리)에서 2골을 터뜨린 데 이어 지난 8일 22라운드 셀타전(2-2 무승부)에서 17경기째를 맞아 16호 골을 터뜨렸다. 아틀레티코에서는 2011-12시즌 공격수 라다멜 팔카오(현 갈라타사라이)의 17경기 14골이 클럽 최다기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