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후쿠(東北)대와 도쿄(東京)대, 후지쓰(富士通)연구소는 16일(현지시간) 계산속도 세계최고의 슈퍼컴퓨터 ‘후카쿠(富岳)’를 이용해 시가지를 침수하는 쓰나미(津波)를 즉시 상세하게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AI)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고 산케이 등 일본언론들이 보도했다.
보다 적절한 피난작업을 지원하고 재해를 줄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재해감소와 함께 지자체와 민간사업자에 의한 사전 방재대책에도 활용하는 것이 목적이며 앞으로 예측 정밀도의 향상과 다양한 지역에서의 검증을 진행해 2년후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개발팀은 후카쿠의 대규모 계산능력을 살려 2만가지의 쓰나미 시물레이션을 실시해 각각의 시나리오에 있어서 앞바다에서의 쓰나미 파형과 해변의 침수상황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어떤 파형에서 어느 정도의 침수가 발생하는지를 학습시킨 AI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지진발생시에는 AI에 앞바다에서의 쓰나미의 관측데이트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해안지역의 침수상황을 즉시 예측할 수 있다.
재해발생시에 대규모 계산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일반적인 PC로도 사용가능하며 수초만에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예측은 3m 단위로 구역과 건물마다 등 상세한 침수예측정보를 알 수 있으며 국지적인 현상도 파악하면서 피난상황을 지원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이화학연구소와 후지쓰가 공동개발한 후카쿠는 슈퍼컴퓨터의 성능을 경쟁하는 세계랭킹에서 지난해 계산속도뿐만 아니라 시물레이션계산과 AI학습의 성능에서도 세계 최고를 회득했다. 시물레여션과 AI개발 양면에서 특징이 돋보이고 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