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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고체 배터리 기술 확보 폭스바겐, 전기차 리더된다

조민성 기자

기사입력 : 2021-03-19 09:50

폭스바겐이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해 협력사와 함께 유럽에 2030년까지 6개의 기가팩토리를 건설할 계획이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폭스바겐이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해 협력사와 함께 유럽에 2030년까지 6개의 기가팩토리를 건설할 계획이다. 사진=로이터
폭스바겐이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해 협력사와 함께 유럽에 2030년까지 6개의 기가팩토리를 건설해 연간 총 240GW/h까지 배터리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독일의 DER AKTIONÄR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폭스바겐은 급부상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에 대응, 투자를 대폭 늘리면서 테슬라를 앞설 것이라고 공언했고 그 전선을 배터리까지 넓혔다. 폭스바겐의 토머스 울브리치 개발 책임자는 이와 관련, “폭스바겐이 테슬라를 앞서고자 하는 배터리 생산도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의 배터리 전략의 핵심은 협력파트너 노스볼트와 퀀텀스케이프다. 두 회사는 2025년부터 솔리드 스테이트(전고체) 배터리를 생산한다.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의구심은 있지만 폭스바겐은 전망을 낙관하고 있다. 폭스바겐이 전고체 배터리를 사용한 최초의 전기 자동차 메이커로 자리매김한다면 폭스바겐은 전기차의 기술 리더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폭스바겐은 이미 2030년까지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한다고 선언했다.
퀀텀스케이프는 전고체 배터리 전문기업이다. CATL,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이 제작하는 리튬이온 배터리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높고 안전성이 높으며 급속 충전 능력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공간을 차지하는 부피도 적다.

폭스바겐은 퀀텀스케이프의 최대 투자자 중 하나다. 빌 게이츠와 카타르 등도 퀀텀스케이프에 투자햇다. 회사는 현재 약 200명의 과학자와 기술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테슬라에서 16년 이상 기술책임자로 일한 스트라우벨도 이 회사에 근무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또 보조 시스템의 복잡성 및 시스템의 중요한 역할 때문에 자체 제어 장치 설계도 고려하고 있다. 자율주행용 반도체 설계 등 중기적으로 자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폭스바겐이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체들 사이에서 가장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전기 자동차 분야에서 세계 시장의 선두 주자가 될 것이라는 예상에 동의한다.

코메르츠방크 애널리스트 데미안 블루멘은 "폭스바겐의 수익성은 계속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2021년부터 2022년까지 폭스바겐은 평균 5%의 예측 마진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주가 목표치를 230유로에서 245유로로 올렸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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