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TL은 28일(현지 시간) "ATL과 합작 회사 2개를 설립할 것"이며 "저장정용 에너지 장치·전기자전거·전기스쿠터 등에 탑재할 중형 배터리의 연구·개발·생산·판매한다"고 발표했다.
두 합작회사는 배터리셀 합작회사와 배터리팩 합작회사다.
배터리셀 합작회사의 투자 규모는 120억 위안(약 2조544억 원)이며, CATL과 ATL은 각각 지분 70%와 30%를 보유하고 있다.
배터리팩 합작회사의 투자 규모는 20억 위안(약 3424억 원)이고, CATL과 ATL은 각각 지분 30%와 70%를 보유하고 있다.
두 회사의 주요 업무는 중형배터리의 배터리셀과 배터리팩 연구·개발·생산·판매인 것으로 알려졌다.
CATL은 "리튬배터리가 가정용 에너지저장 시스템과 전기자전거·스쿠터 등 분야의 수요 증가로 ATL과 합작해 신규 사업으로 개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CATL은 190억 위안(약 3조2528억 원)으로 국내·외 산업사슬 중 우수 업체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투자 방식은 국외 산업사슬 업체의 주식, 전환사채 등을 매입한다.
이에 대해 CATL은 "장기적인 전략 발전으로 산업사슬 중 우수한 상장 업체를 투자한 것"이며 "이를 통해 산업사슬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경쟁력을 높인다"고 말했다.
한편 CATL은 27일 지난해 실적 보고를 발표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503억1900만 위안(약 8조6146억 원)으로 전년 대비 9.9% 증가했고, 순이익은 전년 대비 22.43% 늘어난 55억8300만 위안(약 9556억4211만 원)을 달성했다.
특히 파워배터리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18% 증가한 394억 위안(약 6조7440억 원)이고, 전체 영업이익의 80%를 차지했다.
또 지난해 중국 본토 파워배터리의 설치량은 63.6GWh로 전년 대비 2% 늘었다. 이 중 CATL의 배터리 설치량은 31.9GWh로 전체 설치량의 50%를 차지했다.
그러나 CATL 리튬배터리 재료 업무의 영업이익은 34억2900만 위안(약 5869억4193만 원)으로 전년 대비 20.35% 하락했다.
선전증시에 상장한 CATL은 29일 주가 3.46% 급등했고, 한국 시간 오후 2시 22분 현재 377.1위안(약 6만4536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