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에든버러 대학의 국제 은행법 및 금융학회 회장인 에밀리오스 아브굴라스(Emilios Avgouleas) 교수는 엄격한 암호화폐 규제가 장기적으로 이 산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암호화폐의 미래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하는 학자 중 한 사람이다.
에밀리오스 아굴라스 교수는 지난주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엄격한 규제가 암호화폐 산업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 자신의 지론을 피력했다. 그는 암호화폐 기술회사 IOHK의 선임 연구원이기도 하다. 대학에 따르면 그는 금융개혁, 핀테크 정책 및 규제, 은행 이론 및 규제, 자본 시장 규제, 법률 및 금융, 글로벌 경제 거버넌스 분야의 선도적인 국제 전문가다.
아굴라스 교수는 암호화폐 산업을 규제하려는 정부의 노력은 범죄자들이 암호화폐를 사용하기 어렵게 만드는 한편, 평판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시장 가격이 내려갈 것이기 때문에 규제가 나쁜 것일 수도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동시에 “규제는 불법적인 행위를 근절할 것이며 주류 사용자들에게 이러한 대체 지불 수단이 훨씬 더 손쉽게 만들 것”이라고 믿고 있다. 그러면서 그는 “장기적으로는 정부 통화에서 디지털 결제 수단으로 영구적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국가가 지원하는 디지털 화폐인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를 발행하는 중앙은행들이 소비자들의 눈에는 암호화폐를 합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점점 더 많은 나라가 암호화폐를 규제하는 것에 대해 진지해지고 있다. 중국은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를 단속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감독 강화와 소비자 보호를 위한 입법을 요구해 왔다. 하지만 비트코인과 암호화폐는 올해 SEC 규제에서 빠졌다. 아굴라스 교수는 또한 암호화폐가 개인적이고 안전하며 국제적으로 널리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으며 암호화폐의 미래 전망은 밝다고 말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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