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화물운송비용 급등세 내년말까지 지속 전망

컨테이너 운송가격 1년 전보다 4배이상 수직상승…1일 현재 5월첫째주보다 53.5% 급상승

박경희 기자

기사입력 : 2021-07-06 13:14

미국 로스앤젤레스항에 정박한 컨테이너선에서 화물이 하역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로스앤젤레스항에 정박한 컨테이너선에서 화물이 하역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서 벗어나 경기회복과 함께 글로벌 수요가 급증세를 보이면서 나타난 글로벌 화물운송비용 급등세가 내년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운업계는 올해 하반기에도 이같은 물류난으로 인한 운송비 상승은 역사적인 속도로 수직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에 본사를 둔 드류리 해운 컨설턴트(Drewry Shipping Consultants)의 세계적인 가격지수에 따르면 40피트 컨테이너를 운반하기 위한 전세계 평균운송가격은 1년 전보다 4배이상 올랐으며 지난 1일 시점에서 9399달러에 달했다. 이같은 가격은 두달도 채 안된 지난 5월 첫째주와 비교해 53.5%나 급등한 액수다.
드류리의 계산에 따르면 중국으로부터 유럽과 미국 서해안의 주요항구로 출항하는 정기선 가격은 컨테이너당 1만2000달러에 근접했으며 일부 기업들은 상품을 출항하기 위한 선적가격을 2만달러를 요구한다고 운송관계자는 전했다.

미국 일리노이주 이타스카를 거점으로 하는 화물운송업자인 세코로지스틱스(SekoLogistics)의 최고성장책임자인 브라이언 보우케는 "현재 세계무역은 이 지역에서 가장 성업중인 업종”이라며 “해상운송을 희망하는 경우 2개월 전에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해운 전문가들은 해상운송요금의 상승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저 대유행)중에 고갈된 재고를 미국과 유럽의 소매업체와 제조업체들이 서둘러 채우기 위해 항만과 내륙물류 네트워크에서 지연을 초래한 공급망 전체의 혼란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다마스는 중국 공장이 일반적으로 문을 닫는 명절 인 2022년 초까지 컨테이너 운송에 대한 부담이 중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한 3월 수에즈운하 운영 일시중단, 남캘리포니아와 중국의 얀티안(塩田)항의 관문에서의 병목현상 등의 사태가 해상운송의 발을 묶어놓으면서 컨테이너 부족으로 운송비용이 급등했다.

덴마크에 본사를 둔 해운 연구그룹 시인텔리전스 앱스(Sea-Intelligence ApS)는 올해 첫 5개월간 경이적인 695척의 화물선이 미국 서해안의 항구에 도착하는 데 1주일 이상 지체됐다고 말했다. 이는 2012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1535건의 지연도착건수와 비교해 엄청난 수치다.
드류리의 공급망 조언부문 실무책임자인 필립 다마스는 "이제 모든 것이 초과 예약된 상태"라며 "배송 업체는 내일 예약을 간절히 원한다. 전통적인 관세보다 입찰 전쟁에 가깝고 이 입찰 전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제 운송비 2만3000달러나 2만4000달러든 이가격 일부에는 내륙유통비용이 포함돼 있으며 최종적인 비용에는 훨씬 많은 비용이 간단하게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공급망 전문가에 따르면 많은 화물배송인들, 특히 비교적 낮은 가격의 상품을 보유한 배송인들은 가격을 고객들에게 전가하든지 해외시장에서 철수하든지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들 전문가들은 "지난해에 많은 고객들이 운송비용이 낮아질 수 있기를 바라며 배송을 연기했다. 하지만 더 이상 기대하지 않으며 대부분은 더 이상 가격에 신경 쓰지 않는 것 같다"고 전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
"기아 K8의 매력에 홀딱 반하다"...한달 리뷰어의 솔직 고백
"뽑아가고 싶을 만큼 마음에 든다" 섬세함으로 여심 잡은 볼보 XC90
이뿌다~~ 크기 무관,  '좋고 안 좋고는' 역시 '타'봐야 안다!!!
장점만 모아 놨다는 입문용 전기차 기아 EV3 타봤다희!
업그레이드 카라이프 '폭스바겐 투아렉'..."럭셔리도 성능도 잡았다"
"무서(거)운 남자들이 나타났다", 일당백(kg) 망원동 부장들, 현대차 캐스퍼 시승에 나서보니...
산으로 가는 바캉스에 잘 어울리는 차, 프리미엄 오프로드 랜드로버 디펜더 90
"바캉스 갈 땐 오픈카만한 게 없지~" 메르세데스-AMG SL 63 4MATIC+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