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치권의 대표적인 비트코인 옹호자 중 한 사람인 공화당의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 상원의원(와이오밍)이 현지시각 24일 암호화폐에 대한 상원 은행 위원회의 청문회에 이어 트윗을 통해 “비트코인이 좋은 가치 저장 수단으로 남도록 하는 규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암호화폐가 “엘살바도르가 한 것처럼 합법적인 통화가 되려면 은행 비밀법 및 자금 세탁 방지법을 준수하는 방식으로 암호화폐를 사용하는지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녀는 “큰 정부 지출자들은 (우연히) 나보다 디지털 자산의 채택을 가속화 하기 위해 훨씬 더 많은 일을 하고 있다. 우리 통화의 가치 하락은 가치 저장 수단인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자산으로의 이동을 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녀는 “미국을 구멍에 더 깊이 빠뜨리는 것은 어리석고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며, 사람들을 디지털 자산으로 몰아가는 완전히 바람직하지 않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미국 달러가 계속해서 세계 기축통화가 되기를 바란다. 우리는 미국의 지위를 보호하기 위해 미국 영토에서 지출을 지배하고 금융 혁신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루미스 의원은 ‘폭스 비즈니스 웬즈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미국에서 어떤 형태의 암호화폐 규제를 원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그녀는 “확실한 정의로 시작하고 싶다. 최종 결과는 모든 사람이 규칙을 이해하지만 제한 없이 혁신이 발생할 수 있는 ‘규제 샌드박스’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응답했다.
이어 그녀는 그녀가 추진하고 있는 암호화폐 규정이 비트코인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구체적으로 질문을 받았다. 이에 그녀는 “우리는 비트코인이 계속해서 가치를 저장하는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것이 엘살바도르가 한 것처럼 합법적인 통화가 되려면 은행 비밀법 및 자금 세탁 방지법을 준수하는 방식으로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합법적으로 사용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고 대답했다.
그녀는 자신이 비트코인을 소유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나 자신도 비트코인을 소유하고 있다. 내가 소유한 유일한 암호화폐다. 가성비가 좋아서 소장하고 있다. 은퇴할 때 거기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저장해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이해하는 유일한 디지털 자산은 비트코인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2,100만 개만 채굴되는 가치를 저장하는 훌륭한 저장소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와 함께 “은퇴를 위한 다양한 자산 배분을 원하는 다른 사람들에게 최소한 하나의 자산은 금과 같은 가치를 지닐 것이라고 알고 있으며, 비트코인을 고려하도록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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