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에 관광국가로 이름을 알렸던 유럽 산마리노가 스푸트니크V 백신의 높은 효율성이 접종 현장에서 확인됐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에 따르면 산마리노 보건부는 전날 스푸트니크V의 효능이 접종 현장에서 94.8%로 집계됐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 수치는 산마리노 정부가 스푸트니크V 백신 1차 접종 이후 21일 동안 증상을 분석한 결과 확인됐다.
산마리노 보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병원 입원 가능성을 차단하는 안전성은 95.5%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수치는 산마리노에서 접종되는 백신의 안정성 효과로는 제일 높은 것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25일부터 8월 23일 사이에 스푸트니크V 백신을 접종한 이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산마리노는 전체 성인 인구의 70%가 스푸트니크V 백신을 접종했다.
이탈리아 반도에 자리한 산마리노의 평균 수명은 유럽 전체 국가의 수치보다 높다.
RDIF는 현재까지 70개국에서 스푸트니크V 백신의 긴급사용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