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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3' 제작진 사과, 광주 붕괴 사고 영상 사용 논란…'13회' 다시보기 서비스 중단

시청자들 '붕괴현장 영상. 선넘었다' 거센 비난
SBS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3' 제작진이 지난 3일 방송된 13회 영상에서 광주 학동 붕괴 사고 영상을 그대로 사용한 점에 대해 사과했다. 사진=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SBS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3' 제작진이 지난 3일 방송된 13회 영상에서 광주 학동 붕괴 사고 영상을 그대로 사용한 점에 대해 사과했다. 사진=뉴시스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3' 측이 광주 붕괴 사고 영상 등을 드라마에 그대로 사용했다가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펜트하우스3' 제작진은 4일 공식 입장을 통해 "지난 3일 방송된 '펜트하우스' 일부 장면에 광주 학동 붕괴 사고 및 포항 지진 피해 뉴스 화면 등 부적절한 장면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광주 학동 붕괴 사고 피해자 및 가족 분들, 포항 지진 피해자 및 가족 분들, 그리고 모든 시청자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한 "문제를 파악한 후 해당 장면을 재방송 및 VOD에서 삭제 조치 중"이라며 "철저한 내부조사를 통해 해당 장면을 쓰게 된 경위를 파악해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 일로 인해 아픔과 실망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 드린다"고 재차 사과했다.

지난 3일 방송된 '펜트하우스3'에서는 '주단태'(엄기준)가 설치한 폭탄으로 헤라팰리스가 붕괴되고, 사고 소식이 뉴스로 보도되는 장면 등이 담겼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드라마 속 헤라팰리스 붕괴 영상에 지난 6월 광주 학동 붕괴 참사 영상이 사용됐다고 지적하는 글이 게재됐다. 또 포항 지진 피해 관련 영상도 사용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당시 광주에서 철거 중이던 지상 5층, 지하 1층 건물이 붕괴하면서 인근을 지나가던 시내버스가 매몰됐고, 이 사고로 탑승자 17명 중 9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을 입었다.

시청자들은 실제 사고 영상을 드라마 장면에 사용한 점에 대해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비난했다.

현재 '펜트하우스 시즌3' 시청자 게시판에는 "붕괴현장 영상. 선을 넘었어요", "다음 주 방송 때 진정성있게 사과 문구 내보내세요", "학동 붕괴 사고를? 끝나간다고 이렇게 해도 되나요?", "뉴스 자료(지진 피해 대피소) 진짜 해도 해도 너무 한 거 아닙니까?", "실제 사고 화면을 드라마에 사용해도 되는 건가요" 등의 거세게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SBS측은 '펜트하우스3' 13회 영상은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한 상태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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