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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후끈 헝다그룹 "곧 정상화" 쉬자인 (許家印) CEO 긴급 편지, 비트코인 국제유가 달러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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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연구소장

기사입력 : 2021-09-22 04:50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시세 한국시간 9월22일 새벽 4시 30분, 헝다그룹 쇼크가 다소 진정되면서 뉴욕증시 비트코인 등이 오르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시세 한국시간 9월22일 새벽 4시 30분, 헝다그룹 쇼크가 다소 진정되면서 뉴욕증시 비트코인 등이 오르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가 중국발 헝다 그룹 쇼크가 다소 진정되면서 살아나고 있다. 중국 헝다그룹 쉬자인 CEO가 추석 편지를 통해 "곧 정상화" 를 약속한 것이 반전의 계기가 됐다. 뉴욕증시 뿐 아니라 유럽증시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22일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그리고 는 전장보다 34.85포인트(0.80%) 상승한 4,392.5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도두 상승세다. <나스닥 다우지수 시세표 별첨> 헝다 그룹 사태의 진원지 홍콩증시에서도 항셍지수가 반등했다. 앞서 20일 항셍지수는 헝다 그룹이 오는 23일 도래하는 채권 이자를 내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에 3% 이상 하락했다. 그 충격으로 여파로 뉴욕 증시도 크게 밀렸다.

헝다 설립자인 쉬자인(許家印) 회장은 중추절(中秋節)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서한을 보냈다. 이 편지에서 시자인은 "간부들과 전체 사원들의 공동 노력과 힘든 분투를 통해 헝다가 반드시 조속히 어둠의 시간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증시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도 주목하고 있다. 미국 연준이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즉 테이퍼링에 대한 힌트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점도표에서 금리 인상 시점이 당겨질지도 관심이다,

미국 상무부는 8월 신규주택 착공실적이 3.9% 증가한 연율 161만5천채를 기록했다고 집계 발표 했다. 뉴욕증시의 예상치인 1.0%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8월 착공실적은 17.4% 증가했다. 미국의 2분기 경상수지 적자는 시장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다. 미국 상무부는 2분기 경상적자가 1902억8천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0.5%) 증가한 것이다. 차량 호출 서비스업체 우버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우버는 조정 에비타(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의 영업 이익) 예상 범위를 2천500만 달러 손실~2천500만 달러 이익으로 상향했다. 이전에는 1억 달러 손실을 예상했다.

업종별로 S&P500지수 11개 업종이 모두 올랐고, 필수소비재와 헬스, 유틸리티 관련주의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이 현재 일대 변화의 갈림길에 선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CIBC 프라이빗 웰스의 데이비드 도나베디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우리는 회전축의 중심에 놓여 있다. 극도의 완화적 정책에서 벗어나고 있으며, 동시에 V자형 회복이 끝난 상황이다"라며 이에 따라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에 대한 몇 가지 현실적인 문제들에 직면해 있다"라고 말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12% 오른 6,980.98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50% 상승한 6,552.73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1.43% 오른 15,348.53으로,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1.33% 상승한 4,097.51로 장을 끝냈다. 상환 능력을 가늠할 계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뉴욕 국제유가는 위험회피 심리가 진정되면서 뉴욕증시와 동반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27달러(0.4%) 오른 배럴당 70.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계속 줄어들면서 원유 공급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 멕시코만 지역의 원유 생산시설은 여전히 더디게 복구되고 있다. 허리케인 아이다의 여파로 멕시코만 해안 석유 생산 시설이 가동 중단돼 원유 생산량의 18%, 하루 33만1천78배럴의 원유 생산이 중단된 상태다.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의 파산 위기가 대두되면서 급락했던 비트코인(BTC)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이더리움(ETH)과 도지코인 그리고 리플 등도 회복기조이다.

헝다그룹은 성명을 내고 "파산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하고 나섰다. 헝다그룹 부채는 총 3000억 달러에 달한다. 헝다그룹의 아파트를 선분양받은 이들만 150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들이 손해를 입으면 중국 경제의 한 축인 부동산 시장도 위축될 것으로 우려된다.

FOMC는 한국시간 23일 3시 통화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뉴욕증시에서는 FOMC가 기준금리를 0~0.25% 수준에서 동결하고, 매월 1천200억달러어치 채권을 매입하는 프로그램도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개선되는 노동시장 상황과 물가상승 압력을 감안해 연준이 시장에 통화 확장 정책 기조를 변경하겠다는 신호를 줄 수도 있다.

앞서 21일 아시아증시는 중국 증시가 중추절 연휴를 맞아 대체로 휴장한 가운데, 아시아 주요 증시가 엇갈렸다. 일본 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60.34포인트(2.17%) 내린 2만9839.71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도 35.62포인트(1.7%) 내린 2064.55로 장을 마쳤다.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1.86포인트(0.55%) 상승한 2만4231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항셍지수는 헝다그룹에 대한 충격 탓에 3.30% 폭락하며 지난해 10월 6일 종가(2만3980.6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바 있었다. 헝다그룹 주가는 장 중 한때 17%까지 급락했지만, 이날은 전 거래일 대비 2.7% 상승한 4.19 홍콩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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