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일본 자회사인 포스코재팬(POSCO JAPAN)이 철강 판매 업무를 그룹 계열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로 이전한다.
20일 일본산업신문 보도에 따르면 포스코재팬은 내년 1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일본 법인(포스코인터내셔널 재팬)에 철강 판매 업무를 넘긴다. 이전 업무 범위는 철강재료 판매‧수입‧수출과 철강장비 수입‧수출과 기술지원‧제품 서비스 등이다. 이를 위해 약 40명의 직원도 소속이 바뀐다.
포스코는 제품 판매경로를 단순화 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포스코가 국‧내외 고객사에 직접 판매하는 것과 함께. 내수는 포스코인터내서널과 가공센터를 통해 고객사에 판매하며, 수출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다른 종합무역상사를 통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포스코재팬은 지난 2004년 설립되었으며 도쿄에 본사, 나고야와 오사카에 사무소를 운용하고 있다. 모 회사 성장의 기반을 마련해 준 일본 철강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핵심 전략기지라는 상징성을 부여 받았다. 철강판매 기능을 이전하며 업무 범위가 축소된 대신 앞으로 포스코 재팬은 포스코의 일본 현지 대표 법인으로서 그룹 사업과 관련한 전략 수립‧실행 업무에 집중할 예정이다.
한편, 포스코는 지주사 체제로의 지배구조 전환을 통해 철강 이외의 신사업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포스코재팬은 이러한 그룹 전략을 추진함에 있어 일본에서 어떤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 지에 대해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