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메타버스는 현실이라기보다는 마케팅 유행어에 가깝다고 트윗했다.
마켓인사이더는 20일(현지 시간) 많은 이들이 메타버스를 거대한 투자 기회로 보고 있지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메타버스는 실용적인 개념이라기보다는 마케팅 유행어에 가깝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는 20일 오전 데이비드 레터맨이 인터넷 아이디어를 비판하는 동영상을 트윗한 후 이같이 말했다.
머스크는 이날 웹3.0(Web 3.0)을 인터넷 초기에 비유하는 비디오를 게재해 "웹3.0(Web3.0)으로 알려진 메타버스는 기본적으로 '마케팅 유행어'"라고 적었다. 그가 트윗한 틱톡 비디오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한 데이비드 레터맨 쇼(David Letterman Show)의 1995년 에피소드가 포함돼 있다.
비디오 클립에는 게스트로 나온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 빌 게이츠가 아직 초기 단계인 생태계를 방어하려고 시도한다. 레터맨은 인터넷 기술의 주요 시연이 야구 경기가 인터넷을 통해 방송된 방법을 인용하며 "라디오가 종을 울리나요?"라고 묻자 게이츠는 게임이 서버에 저장되고 방송 후에도 계속 액세스할 수 있다고 답해 인터넷을 방어했다.
이 트윗은 그가 공유한 데이비드 레터맨의 틱톡 동영상에 대한 답신이었다. 그 비디오 제작자는 인터넷의 초창기를 메타버스의 그것과 비교했다. 머스크는 이에 대해 "현재의 거의 상상할 수 없는 성격을 고려할 때,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라고 질문했다.
다음 트윗에서 머스크는 "Web3.0이 현실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10년, 20년, 30년 후에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궁금할 뿐이다. 2051년은 미친 미래지향적으로 들린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머스크는 해당 트윗을 전부 삭제했다.
메타버스는 여전히 인터넷의 미래에 언급하는 광범위하고 다소 애매한 용어이다. 일반적으로, 메타버스는 사람들이 게임을 하고, 교제하고, 일하고, 행사에 참석하고, 그리고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가상 세계를 가리킨다. 많은 사람들, 특히 암호화폐 애호가들은 인터넷의 다음 단계를 분산형 혹은 거대 기술 기업들의 통제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느슨하게 정의된 현재 상태에도 불구하고, 메타버스는 월스트리트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와 같은 기업들이 웹3.0에 뛰어들고 있다.
영국 조사회사 매크로 하이브(Macro Hive)는 샌드(Sand) 및 디센트럴랜드(Decentraland)와 같은 메타버스 관련 암호화폐 토큰이 올해 급증해 비트코인과 같은 다른 암호화폐의 이익을 손쉽게 능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암호화폐 대기업 그레이스케일에 따르면 메타버스 전체는 광고, 디지털 이벤트 등과 같은 분야에서 연간 1조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김성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