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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美FDA, 오미크론 알약 이르면 22일 긴급 사용 승인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머크의 몰누피라비르 사용 승인 통해 위중증 환자 입원 차단
미 식품의약국(FDA)이 이르면 22일(현지시간)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위중증 환자 입원을 줄이기 위해 코로나19 알약 치료제의 사용을 긴급 승인할 예정이다. 사진은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 식품의약국(FDA)이 이르면 22일(현지시간)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위중증 환자 입원을 줄이기 위해 코로나19 알약 치료제의 사용을 긴급 승인할 예정이다. 사진은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사진=로이터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와 머크의 코로나19 알약 치료제를 이르면 22일 승인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화이자의 ‘팍스로비드’(Paxlovid)와 머크사의 ‘몰누피라비르(Molnupiravir)는 코로나19 검사를 통해 감염 판정을 받은 환자가 집에서 복용할 수 있다. 현재 미국과 세계에서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이 지배종 자리를 차지하면서 위중증 입원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FDA가 이 알약의 긴급 사용을 승인하면 입원 환자를 줄일 수 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FDA는 이번에 코로나19 알약 치료제를 승인하면서 이를 사용할 수 있는 연령층을 명기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 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현재까지 팍스로비드 알약 1,000만 회 분과 몰누피라비르 알약 300만 회 분을 주문했다. 그러나 이 알약이 널리 보급되는 데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팍스로비드는 임상 실험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이 약을 먹었을 때 가짜 약을 먹은 사람에 비해 3일 이내에 입원하는 경우가 89%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는 코로나19 알약 치료제 팍스로비드’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실험실 연구를 통해 팍스로비드가 오미크론 변이의 복제를 억제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바이러스 복제 과정에서 활성화되는 프로테아제 효소를 팍스로비드 성분이 억제한다는 것이다.
미국 식품의약국 자문위원회는 지난달 30일 머크의 코로나19 알약 치료제를 승인하도록 권고했다. FDA 자문 기구인 항균제자문위원회(ADAC)는 이날 투표를 거쳐 찬성 13, 반대 10으로 코로나19 치료제 누피라비르 사용 승인을 권고했다. 이 위원회는 임신 기간에는 이 치료제 사용을 권고하지 않기로 했으며 아동에게도 이 치료제를 처방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이 치료제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응하는데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기대를 받았으나 효능과 안정성에 대한 의문 및 속출하는 코로나19의 새 변이에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 제기됐다. 코로나19 감염자가 이 치료제를 복용하면 중증으로 가지 않고, 가볍거나 보통의 증상에 그치는 효과를 볼 수 있도록 개발됐다.

머크는 애초 이 약을 복용했을 때 코로나19 환자가 입원하거나 사망할 가능성을 50%가량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었으나 FDA에 제출한 자료에서는 그 가능성이 30%가량이라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 릿지백 바이오테라퓨틱스 창립자인 웨인 홀먼 부부가 개발한 몰누피라비르의 원형 물질이 처음에 군사용으로 개발됐고 보도했다. 이 물질이 냉전 시절에 옛소련과 미국이 베네수엘라 뇌염 바이러스를 변형시켜 만든 생물학 무기에 노출된 군인들을 위한 치료제를 개발했었다고 WSJ이 전했다. JP모건에 따르면 몰누피라비르의 내년 전 세계 매출은 60억 달러(약 7조 1,58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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