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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버핏이 테슬라·리비안 없이도 ‘전기차 수익률 3000%’ 낸 비결

이혜영 기자

기사입력 : 2021-12-24 13:27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사진=로이터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시류나 유행에 휩쓸려 투자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가 강조하는 이른바 ‘가치 투자’ 원칙의 일환이다.

버핏 회장은 주식 투자 꽤나 하는 사람이라면 다 한다는 미국 전기차 대장주 테슬라와 최근 단행한 기업공개가 대박을 터뜨려 졸지에 미국 완성차 제조업체를 능가하는 시가총액을 갖춘 리비안에 투자하지 않는 투자자로도 유명하다.

파이낸셜포스트(FP)는 23일(현지시간) 그럼에도 버핏 회장은 전기차 투자를 통해 10여년 사이에 무려 3000%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그 비결을 소개했다. 포인트는 중국 전기차의 가능성을 내다보고 진작부터 투자해왔기 때문이라는 것.

◇중국 전기차에 2008년부터 투자

FP에 따르면 버핏 회장이 전기차에 투자하기 시작한 시점은 지난 2008년.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비야디가 시작이었다.

버핏이 경영하는 버크셔해서웨이가 당시 인수한 비야디 주식은 2억2500만주, 금액으로는 2억3200만달러(약 2700억원).

버크셔해서웨이가 지난해 12월 주주총회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보유 지분에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그 사이 비야디의 기업가치는 2008년 대비 25%나 증가한 59억달러(약 7조15억원) 수준으로 치솟았고 버크셔해서웨이가 보유한 지분의 가치도 동반해 수직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버핏 회장이 비야디 지분을 매각하지 않았다는 전제 하에 버핏 회장이 비야디 투자로 올린 수익만 14억8000만달러(약 1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니오와 샤오핑

다만 비야디는 미국에 상장돼 있지 않는 기업이라는게 약점이다. 버핏 회장이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와 샤오펑도 투자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니오는 2017년 모습을 드러낸 신생 전기차 제조업체. 작게 시작했지만 그동안 출시한 세가지 모델로만 지난 3분기 현재 2만5000대에 가까운 전기차를 생산하고 누적으로는 15만대가 넘는 전기차를 출고하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주가에도 고스란히 반영돼 미국 뉴욕거래소에 상장된 니오는 지난 2월 60달러(약 7만1000원) 대까지 치솟은 바 있다. 그 사이 조정이 이뤄져 최근 기준으로는 30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

씨티그룹은 니오 주가가 40% 이상 상승할 여력이 있다면서 매수 의견을 냈고 12개월 목표주가를 60달러 가까이로 제시한 바 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밀어주고 세계 3위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가 끌어준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중국 IT 업계의 탄탄한 지원을 받고 있는 샤오펑은 지난 8월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가 발표한 전기차 부문에서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를 꺾고 1위를 차지하는 등 매섭게 질주하고 있는 전기차 업체.

지난해 8월 주당 15달러(약 1만8000원)에 미국 증시에 공개된 기업인데 그 사이 거센 바람을 일으키면서 현재 주가는 40달러(약 4만7000원)선으로 치솟은 상황이다. 샤오펑의 지난 3분기 출고 실적은 3만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0%에 가까운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 반영된 결과다.

FP는 “이들의 공통점은 일회성 바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기차 제조업 자체가 붐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등에 업고 빠르게 생산량을 늘려 나가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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