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협의 미국 금융감독원(SEC)이 일런 머스크를 긴급 소환했다.
8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미국 SEC로부터 작년 11월 16일 머스크 트윗 활동과 관련해 규정 준수 여부를 따져 묻는 소환장을 전달받았다고 공시했다. 머스크는 그때 트위터에 테슬라 보유 지분 10% 매도 여부를 묻는 트윗을 올렸다. 트윗 이후 열흘 만에 SEC가 소환장을 발부한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의 당시 트윗 후 일주일 간 테슬라의 주가가 무려 15% 이상 하락했다. 테슬라의 공시 내용을 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작년 11월 16일 머스크 트윗 활동과 관련해 규정 준수 여부를 따져 묻는 소환장을 발부한 것으로 되어있다. 그동안 이 사실을 숨겨온 것이다
SEC의 이번 조치는 2018년 머스크와의 소송 합의에 따른 것이다. 그 때도 머스크는 '테슬라 상장폐지 검토 중'이라는 내용의 트윗을 올린 바있다. 그러자 SEC가 머스크ㄹ르 상대로 시장에 혼란을 초래한 책임을 묻겠다며 증권사기 혐의로 소송을 낸 바 있습니다.
이 사건과 관련하여 머스크는 4000만 달러의 벌금을 냈다 또 테슬라 사내 변호사들이 자신의 트윗 일부를 미리 점검하도록 한다는 내용으로 SEC와 합의했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미국 증권당국의 조사를 받게 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뉴욕증시에서는 테슬라의 주가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테슬라는 머스크의 SNS 이외에도 여러 논란에 직면해있다. 이날 테슬라 공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공정고용주택부(DFEH)가 테슬라 작업장에서 벌어진 인종차별적 괴롭힘을 조사해왔으며 관련 소송을 제기할 근거를 확보했다고 고지해왔다. 고용부는 또 논란의 원인을 규명하고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사측의 의무 사항도 통지했다. 테슬라는 또 이미 인종차별이나 성희롱 등과 관련해 수많은 소송을 당했다. 2021년 10월에는 테슬라 프리몬트 공장에서 엘리베이터 운영자로 일했던 직원에게 1억3690만달러의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연방 법원 배심원단의 평결이 나온 적도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