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그랩은 12월 나스닥 상장 이후 첫 분기 실적발표에서 12월까지 3개월간 10억5500만 달러(약 1조2757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의 5억7600만 달러(약 6964억9920만 원)의 순손실에서 확대된 것이다. 연간 손실은 2020년 26억 달러(약 3조1444억)에서 2021년 약 34억 달러(약 4조1119억 원)으로 늘었다.
그랩의 핵심 사업에는 차량 호출, 음식 및 식료품 배달, 디지털 금융 서비스가 있다. 그랩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등 8개의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이같은 모빌리티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그랩은 싱가포르의 기술 스타트업인 씨(Sea), 인도네시아의 고투(GoTo)와 함께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가장 유명하고 규모가 큰 스타트업 중 하나다.
이번 실적발표에서 그랩은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차량 공유 서비스는 약 11% 하락했지만 배달 부문의 서비스 이용 수치는 약 52%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랩의 성장은 인센티브를 위한 막대한 지출로 이루어졌다. 그 결과 4분기 회계 수익은 1억2200만 달러(약 1454억 원)로 전년 대비 44% 감소했다.
이미지 확대보기싱가포르의 DBS 은행은 그랩이 2022년 초부터 높은 운전자 인센티브와 소비자 할인을 제공하여 경쟁사인 고투의 모빌리티 사업의 점유율을 낮추려고 의도했다고 밝혔다. 관련 보고서는 "그랩의 모빌리티 프로모션이 수익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은행은 그랩이 전자상거래 스타트업인 씨(Sea)에 인도네시아의 배달 시장 점유율을 잃고 있다고 보고했다.
특수 목적 인수 회사(SPAC)와의 합병을 통해 나스닥에 상장한 그랩은 중국 테크 기업이 자국 규제 문제에 직면해 주가가 폭락하고 있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주가는 급락했다. 그랩의 시가총액은 4일 약 123억 달러(약 15조 원)로 상장 전 가치 400억 달러(약 48조 원)의 절반에도 훨씬 못미친다.
그랩의 주가는 실적 발표 후 3일 미국에서 37% 이상 하락했으며 1년사이 70%이상 폭락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