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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우크라 가스관 중단에 공급 불안 WTI 100달러 재돌파

국제금값도 상승반전
우크라이나 서부지역에 위치한 가스관. 사진=뉴시스 자료사진이미지 확대보기
우크라이나 서부지역에 위치한 가스관. 사진=뉴시스 자료사진
국제유가는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가스관 가동중단 등 영향으로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6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6%(5.95달러) 오른 배럴당 105.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7월물은 전장보다 배럴당 4.56%(4.67달러) 상승한 배럴당 107.13달러에 거래됐다.

국제 유가의 급등세는 우크라이나 가스관 가동 중단 사태로 에너지 공급 불안이 부각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외신들에 따르면 전날 우크라이나 국영 가스운송기업 GTSOU는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하고 러시아의 방해로 루한스크주 노보프스코우 가스 압축 시설의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가스 중단으로 11일 하루에만 18% 가량이 줄어들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노보프스코우 시설은 하루 최대 3260만㎥의 가스가 지나는 통로로 우크라이나를 통해 유럽으로 가는 러시아산 가스의 3분의 1을 담당한다. 이로 인해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했고 이는 원유 수급에 대한 우려도 촉발했다.

유럽연합(EU)은 현재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며, 시장에서는 이 같은 조치가 합의될 경우 유가가 급등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오안다의 제프리 할리는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의 가스 공급 대란에 따른 영향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리포우 오일 어소시에이츠의 앤드루 리포우 대표는 "올해 EU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단계적으로 줄여 나갈 경우 가격은 계속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원유재고가 예상외로 증가했으나 국제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6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848만 배럴 늘어난 4억2421만4천 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0만 배럴 감소와 달리 크게 증가한 것이다.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월 중순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소식에 중국의 봉쇄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 지난 9일 기준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하루 3426명으로 3월 중순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가격은 1.15%(21.40달러) 내린 1837.20달러에 마감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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