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연해주 의회에서는 우크라이나 즉각 철군 을 요구하는 목소라가 나왔다.
영국 언론인 미러는 30일 푸틴 대통령이 현재 암 투병 중이며, 3년 시한부 사망 선고를 받았을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다고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러시아 소식통은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최근 의료진에게 최장 3년의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 FSB 관계자는 "푸틴 대통령의 암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라면서 "생존할 수 있는 기간이 2~3년밖에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푸틴 대통령이 시력을 상실 중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 와병설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파킨슨병부터 아스퍼거 증후군, 오만 증후군, 로이드 분노 장애 등 각종 건강 이상설등아 제기됐다. 특히 최근에는 푸틴 대통령이 '혈액암 투병 중이다', '중대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라는 등의 주요 외신 보도가 잇따랐다.
언론에 비친 푸틴의 모습도 건강 이상설을 부추겼다. 푸틴 대통령이 알렉산드로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정상회담 자리에서 왼발을 어색하게 바깥쪽으로 비틀고 연신 꼼지락댔다 또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과 회담 자리에서도 불편한 듯 왼발을 여러차례 비틀었다.
러시아 극동 연해주 주의회에서 야당 소속 주의원들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에서 즉각 철군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연해주 주의회 회의에선 공산당 소속인 레오니드 바슈케비치 의원이 "러시아 병사의 즉각적인 철수를 요구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낭독했다. 바슈케비치 의원은 " 우크라이나 군사작전을 멈추지 않는다면 우리 나라에는 지금보다도 더 많은 고아가 생겨날 것"이라면서 "군사작전 중 많은 이들이 벌써 장애인이 됐다"고 강조했다. 바슈케비치 의원이 낭독한 성명에는 그를 포함해 주의원 4명의 서명이 있었다. 다만, 이중 두 명은 성명 동참을 부인했다. 또 스위스 제네바 주재 러시아 외교관 보리스 본다레프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항의로 주제네바 러시아 대표부에 사직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