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연준피벗 보도 CPI 물가 발표 이후 FOMC 금리인상 속도조절 , 페드워치 빅스텝 81% VS 자이언트스텝 19%
이미지 확대보기11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월스트릿 저널 WSJ은 이날 긴급진단을 통해 "미국의 10월 CPI 물가 보고서가 연준의 다음 달 0.5%포인트 금리인상 계획을 힘을 실어줄 수 있다"고 QHEHGOtEK. 하루 전까지만 해도 연준의 최종금리가 5%를 넘어 6%에 육박할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공개 분출됐으나 CPI 발표 후에는 최종금리가 5%에 못 미칠 것이라는 데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훨씬 더 많아졌다. CPI 물가 발표 이후 FOMC 금리인상 속도조절을 할 것이라는 전망에 시카고 페드워치에서 12월 빅스텝 가능성이 81% VS 자이언트스텝 19%로 역전됐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에 반영된 12월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전날 57%에서 하루 만에 81%로 급등했다. 반면 5연속 자이언트 스텝 확률은 19%로 뚝 떨어졌다.
오는 12월 연준의 속도 조절 가능성을 맨 처음 보도하기도 했던 WSJ은 이날 기사에서 "10월 CPI는 전망치를 하회한 것을 넘어 내용적인 면에서도 점차 물가상승률 둔화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보도에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및 비트코인 시세가 크게 오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도 CPI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주거비용이 전년 동월보다 6.9% 급등해 1982년 이후 최대폭 상승했으나 주거비 상승 속도는 내년 중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물가 급등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발표에 이제 시장의 시선은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로 쏠리고 있다. 40년 만의 최악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4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밟는 등 '슈퍼 긴축'으로 시장을 짓누른 연준이 이제 금리인상의 가속 페달에서 서서히 발을 뗄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뉴욕증시 일각에서는 연준이 단지 12월 인상폭을 0.5%로 조절하는 차원을 넘어 조만간 금리인상을 중단할 수 있다는 '피벗'(통화정책 방향 전환) 기대 도 제기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물론 신중론도 적지않다. 한번의 CPI 물가상승률 둔화 발표만으로 연준의 피벗을 점쳐서는 안 된다는 경고이다. CPI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많이 내려갔다고 해도 여전히 연준 목표치 2%의 4배에 이른다. 석 달 연속 하락하던 에너지 가격이 다시 급등세로 돌아섰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식료품 가격도 전년 동월보다 12.4% 치솟아 1979년 이후 최대폭 상승했다. 노동부가 이날 함께 로 발표한 9월 실질평균소득이 전월보다 0.1%, 전년 동월보다 2.8% 각각 떨어졌다는 사실도 연준의 피벗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전에 11월 CPI 발표도 있다. 그런 점에서 연준은 최소 두 달치 지표를 면밀히 검토해 결론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인하 검토는 매우 시기상조"라며 높은 수준의 금리를 계속 유지할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는 점에서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줄이더라도 긴축 페달에서 완전히 발을 떼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많다.
뉴욕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는 소식에 폭등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0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7% 올랐다. 이는 지난 9월 기록한 8.2%에서 7%대로 떨어진 것으로 물가상승률이 7%대로 떨어진 것은 2월(7.9%) 이후 처음이다. 상승률은 올해 1월 기록한 7.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수치는 뉴욕증시 예상치인 7.9% 상승도 밑돌았다. 10월 근원 CPI 상승률도 전년 대비 6.3% 상승해 시장이 예상한 6.5%와 전달 상승률 6.6%를 밑돌았다. 9월 수치는 4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연준의 긴축 속도 완화 기대에 4% 아래로 떨어졌다. 글로벌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1.86% 하락한 108.392 근방에서 거래됐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