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민간부문 점유율 42.8% 전년대비 5%p 하락
개인 소유 기업 지원 확대·IPO규제 완화 등 조치
중국의 규제 단속과 부동산 시장 침체로 2년 연속 중국 대기업에서 민간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줄었다. 개인 소유 기업 지원 확대·IPO규제 완화 등 조치
이는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eterson Institute for International Economics, PIIE)에 따른 것이다. 이 연구소는 2010년부터 중국 100대 상장 기업의 총 시가총액에서 개인 소유 기업의 가치 점유율을 추적했다. 2022년 말 민간 부문의 점유율은 42.8%로 전년보다 5%포인트 하락했다.
중국 상위 기업들의 시장가치에서 민간 점유율이 작년에 하락했다. 부동산 시장 침체 속에서 국영 기업들이 강세를 보였다.
지난해 중국 부동산 시장은 중국 정부의 부동산 신용 규제 정책에 따라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긴 침체기를 겪었으며 이는 중국 부동산 시장을 지배했던 중국 헝다그룹과 컨트리 가든 홀딩스(Country Garden Holdings)와 같은 대형 개인 소유 기업의 가치에 타격을 입혔다.
민간 부문 기술 그룹의 주식은 해당 산업을 겨냥한 규제 강화의 영향을 계속 받았다.
PIIE가 측정한 나머지 시가총액은 부분 및 완전 국유기업이 차지한다. 민간 부문 점유율은 2020년에 54% 이상으로 정점을 찍었다.
PIIE 중국 프로그램 코디네이터 톈레이 황(Tianlei Huang)과 PIIE 선임 연구원인 니콜라스 베(Nicolas Veron)는 "2022년 말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여름 시작된 시진핑 중국 주석의 '기업 개혁 캠페인'이 지금까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민간 부문에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무거운 타격(충격)을 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썼다.
저자들은 중국 최대 기업의 시가총액에서 민간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코로나 대유행 이전 10년 동안에 지속적으로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2010년대 전체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그들은 덧붙였다.
중국 경제학자들 사이에서 작년에 집권 공산당의 민간 부문에 대한 지지에 의문을 제기하는 광범위한 논쟁이 있은 후, 베이징은 12월에 개인 소유 기업에 대한 수사적 지원을 강화했다. 중국은 민간 부문의 성장에 대한 지지를 올해의 최우선 경제 과제 중 하나로 명명했다.
시진핑 주석은 이번 주 "자본의 무질서한 확장을 방지하라"는 당의 슬로건 대신 "자본의 건전한 발전"을 지도하기 위한 노력을 촉구했다. 베이징은 또한 민간 기업이 증권 거래소에 더 쉽게 상장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규칙을 제안했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