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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CATL, 6조원 규모 스위스 상장 연기…시진핑 입김?

양지혜 기자

기사입력 : 2023-03-15 15:14

중국 푸젠성 닝더시에 있는 CATL 연구·개발 센터.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푸젠성 닝더시에 있는 CATL 연구·개발 센터. 사진=로이터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업체 중국 CATL은 중국 규제 당국의 우려 때문에 스위스 상장 계획을 연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은 지난 1월 말 CATL이 중국 증권감독관리기관으로부터 스위스 증시 상장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소식통은 “CATL이 스위스에서 해외주식예탁증서(GDR)를 발행하기 위해 CICC 등과 협력하고 있으며 발행 규모는 50억 달러(약 6조5135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어 “CATL은 오는 5월에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ATL은 여기서 조달한 자금으로 헝가리 공장 개발 등 유럽에서 확장을 추진하며 미국 확장도 스위스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그러나 최근 중국 규제 당국이 CATL의 GDR 대규모 발행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가 CATL의 자금 조달 계획을 여전히 심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실상 CATL이 지난해 6월 중국에서 제3자 배정을 통해 450억 위안(약 8조5113억원)을 조달할 계획을 제출한 뒤 CSRC는 자금 조달의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규제 당국의 이의 제기에 대해 CATL은 “조달한 자금을 중국 4개 도시의 리튬이온배터리 생산과 연구·개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CATL이 스위스에서 50억 달러 규모의 GDR을 발행할 경우 중국 기업 중 최대 GDR 발행 규모로 등극할 것이어서 중국 규제 당국의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켰다.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최근에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CATL이 시장에서의 주도적인 지위에 대해 ‘기쁨 반 근심 반’이라고 말했다.

시진핑 주석은 국외에서 CATL의 빠른 확장 속도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진핑 주석은 “규제 단속은 배터리 생산을 포함한 신흥 산업의 ‘안정 속 진보 추구’를 확보하고 ‘우여곡절’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진핑 주석의 발언은 현재의 호황이 생산 과잉으로 인해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생산 능력 확장을 막아야 한다는 경고로 간주됐다.

한편 중국 기업 11곳이 지난해부터 스위스 증시에 상장하기 시작했고, 조달 규모는 36억6000만 달러(약 4조7704억원)에 달했다.

스위스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은 고션하이테크와 신왕다 등을 포함한다. 고션하이테크는 지난해 7월 6억8500만 달러(약 8928억2900만원) 규모의 GDR을 발행하고 상장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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