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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노펙·佛 토탈에너지, 사우디 자프라 가스개발 100억달러 투자 협상

중국의 시노펙과 프랑스의 토탈에너지가 100억 달러 규모의 자프라 프로젝트 투자 협상을 벌이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의 시노펙과 프랑스의 토탈에너지가 100억 달러 규모의 자프라 프로젝트 투자 협상을 벌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중국 시노펙이 프랑스 토탈에너지와 함께 아람코 가스 프로젝트에 100억 달러를 투자하는 계약을 협상 중이라고 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과 프랑스의 두 회사는 자프라 가스 개발 참여에 대해 사우디 거대 기업과 별도로 논의하고 있다.

◇ 자프라 가스전 개발 사업


아람코는 2050년까지 전체 소유 운영 자산에서 온실가스 순 제로 배출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자프라 사업은 탈탄소의 핵심이다.

아람코는 자프라 투자가 총 68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였으나 실제 사업 과정에서 1000억 달러 이상을 예상한다. 따라서 향후 몇 년간 천문학적 투자를 수반하기에 글로벌 투자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자프라 프로젝트는 리야드 동쪽 400㎞에 위치한 셰일 가스전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자프라는 사우디에서 가장 큰 것으로 알려진 가스전이며 에너지 전환 계획에 따라 가스 생산을 늘리려는 전략의 핵심 산업이다.

사우디 아람코는 2030년까지 하루 최대 20억 입방 피트의 가스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되는 1000억 달러 이상의 자프라 프로젝트를 위해 단계적인 개발 접근법을 수행하고 있다.

자프라 1단계인 주요 EPC(설계·조달·공사) 패키지는 2021년에 계약이 마무리되었고, 올해 말 2단계 개발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2021년 11월에, 아람코는 자프라 가스 공장과 가스 압축 시설, 인프라 및 관련 표면 시설에 대한 100억 달러 가치의 16개 지하 및 EPC 계약을 체결했다.

사우디 국영기업인 아람코는 자프라 가스 개발에 대한 투자를 위해 한국을 비롯해 여러 주요 기업들과 협상을 진행했다. 삼성엔지니어링도 아람코와 ‘자프라 가스처리 패캐지1’의 EPC(설계·조달·공사)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2단계 사업은 1단계보다 훨씬 규모가 크다. 2024년부터 2030년까지 진행될 사업이다. 경쟁 업체로는 시노펙과 토탈에너지 외 인도 라르센앤투브로(L&T), 한국 삼성엔지니어링·대림산업·현대엔지니어링·현대건설, 이탈리아의 사이펨, 일본의 JGC, 스페인의 테크니카스 레니키다스 등이 있다.

첫 번째 계약 패키지는 각각 10억5700만 입방피트의 가스 처리 용량을 갖는 두 개의 열차로 구성된 가스 처리 시설을 포함한다.

두 번째는 유황 회수장치(SRU), 테일 가스 처리장치(TGTU) 및 수출 시설을 포함하는 유틸리티 및 오프사이트 시설 건설이다.

세 번째 패키지에는 가스 압축 시설에 대한 작업이 포함되어 있으며, 하루 최대 6억 입방피트의 복합 용량을 포함한다.

또한, 파이프라인 시설을 포함하는 두 개의 육상 파이프라인 패키지도 제공된다. 830㎞ 이상의 파이프라인이 건설된다.

외신은 현재 진행 중인 협상에 연료를 수출할 잠재적 액화천연가스(LNG) 시설에 대한 계획도 포함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아람코는 지난해 가스 프로젝트에 대한 단계적 개발 접근 방식을 확인하고 계획의 첫 번째 개발은 2025년까지 정상화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자프라 2는 2027년까지 시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람코는 자프라 가스 공장의 단계적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31억 입방피트(3.1X하루 동안 발생하는 유량의 1,000배)의 처리 능력에 도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자프라 전체 현장 개발은 2030년까지 20억 입방피트의 생산 능력에 도달하여 같은 기간 동안 회사의 전체 가스 생산 능력을 50% 높일 계획이다.

아람코는 자프라 프로젝트를 통해 “수소와 암모니아 생산 원료를 확보하고 사우디 국내 에너지 수요를 조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압둘아지즈 빈 살만 알 사우드 에너지 장관도 수소 생산을 위해 자프라를 활용하려는 사우디의 계획을 강조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증가하는 가스 생산의 대부분은 자프라 개발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 자라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가장 큰 가스전이기도 하며, 매장량이 200조 입방피트 이상으로 추정된다.

한편, 중국과 프랑스는 최근 정상회담을 통해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공교롭게도 아람코 사업에 공동 투자를 논의 중이다. 이 두 나라는 이미 2030 엑스포 유치에 있어 사우디아라비아를 지지한 바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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