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광섬유 케이블을 이용한 데이터 전송속도 향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과학자들은 최근 광섬유를 이용해 데이터 전송속도를 경신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 과학자들은 지난 9일 19코어 광섬유를 이용해 4.1Pbit/s(페타비트, 1페타비트=100만 기가비트)에 도달해 단일모드 다중코어 광섬유 데이터 전송 용량에 대한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고 11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 발표보다 전송 용량이 무려 40%가 증가한 것으로 샤오시(Xiao Xi) 연구소 책임자는 새로운 기록을 세우기 위해 연구개발팀이 시스템 구조와 디지털 신호 처리 알고리즘을 최적화하고 업그레이드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S·C·L 대역에서 17THz의 대역폭을 유지하면서 초광대역 분광학을 위해 시스템의 일부 전기 광학 장치를 최적화해 저주파 영역에서 전송 채널의 성능을 향상시켰다. 동시에 채널의 전송 전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고급 알고리즘도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연구진은 신호의 정보 엔트로피를 조정해 각 코어와 채널의 전송 전력을 극대화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정보통신기술공사(CICT)의 광통신 기술 및 네트워킹 국가 중점연구소는 지난해 11월 3.03Pbit/s로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이 연구 결과는 전기전자학회(IEEE) 포토닉스 테크놀로지 레터스 저널에 게재된 바 있다.
케이블을 이용한 데이터 전송속도 경쟁은 중국 이전에는 일본이 주도하고 있었다. 일본은 지난해 6월 광섬유 케이블을 이용해 1.02Pbit/s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기록해 세계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