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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반도체·AI 수출 규제 강화 불구 민간 항공기 취항 편수 확대 합의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밝혀…미국인의 중국 유학 확대 방안도 모색
미국과 중국 국기.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과 중국 국기. 사진=로이터
미국과 중국 간 외교 갈등이 고조되고,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첨단 분야 기술 교류가 갈수록 제한되고 있으나 양국 간 인적 교류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28일 (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이 양국 간 민간 항공기 취항 편수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이날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양국이 단계적으로 민간 항공기 취항 편수를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미국과 중국 간에는 1주일에 350편의 항공기가 운행됐었다. 그렇지만, 최근에는 주당 24편으로 급격히 줄었다. 양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이유로 서로 상대국 항공기의 취항을 제한했고, 아직 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이 최근 중국을 방문해 양국 간 민간 항공기 취항 확대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미국과 중국 간 유학생 불균형 문제도 해소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 중국인 유학생은 30만 명가량이나 중국 내 미국인 유학생은 350명가량이다.

미국 정부는 중국으로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를 수출하지 못하도록 새로운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전날 보도했다.상무부가 이르면 다음 달 초 중국을 포함한 외국으로 사전 허가가 없으면 엔비디아 등 반도체 제조업체의 선적을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WSJ이 전했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발표한 중국에 대한 수출 제한을 확대하려고 한다.
미국 정부의 추가 제재가 이뤄지면 엔비디아가 중국 수출용으로 내놓은 저사양 AI 반도체의 대중 수출도 사전 승인 없이는 불가능해질 수 있다고 WSJ가 지적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상무부의 대중 수출 통제에 대응해 기존 A100보다 성능을 낮춘 A800을 중국에 수출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내달 말 중국에 대한 아웃바운드(대외) 투자 규제를 위한 행정명령을 발령하기에 앞서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이 내달 초 중국을 방문한다. 옐런 장관이 7월 초에 베이징을 방문해 상대역인 허리펑 중국 부총리와 첫 고위급 경제 회담을 개최한다.

옐런 장관은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에 이어 중국을 방문해 미·중 간 경제 현안을 폭넓게 협의한다. 옐런 장관이 중국을 방문하면 2021년 1월 조 바이든 대통령 정부 출범 이후 중국을 찾는 두 번째 장관이 된다.

바이든 대통령 정부는 지난 2년 동안 중국에 대한 반도체, 인공지능(AI), 퀀텀 컴퓨팅 관련 수출을 금지하는 내용의 아웃바운드 투자 규제 행정 명령을 발령할 예정이다. 미국은 중국에 대한 투자 규제에 관해 주요 7개국(G7)으로부터 원칙적인 동의를 얻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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