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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0대 철강기업에 中 11社… 포스코 7위‧현대제철 18위

세계 최대 철강업체인 중국 바오우그룹 제철소 전경.이미지 확대보기
세계 최대 철강업체인 중국 바오우그룹 제철소 전경.

세계 상위 20개 철강 기업에 11개의 중국 기업이 포진했다. 중국이 세계 철강 산업의 독점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현상이다. 중국의 뒤를 잇는 철강 기업의 국적은 룩셈부르크, 일본, 한국, 인도, 미국 등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힌남로 범람에 따른 포항제철소 조업 중단 사태로 인해 연간 조강 생산 규모 4000만t 달성에 실패하며 7위, 현대제철도 구조조정에 따른 생산량 감소에 따라 19위로 각각 한 단계 내려 앉았다.

세계철강협회(WSA)가 최근 발표한 ‘2023 지표로 본 세계철강산업(2023 World Steel in Figyre)에 따르면, 중국 최대 철강 생산 기업은 중국 바오우 그룹, 안스틸 그룹, 사강 그룹 등이다. 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둔 아르셀로미탈S.A는 전 세게 2위와 유럽1위 철강기업으로 자리매김 했다

아르셀로미탈 S.A.는 2022년도에 6800만t의 철강 생산량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2021년 생산량인 7926만t보다 약간 감소한 기록이다. 아르셀로미탈 S.A의 생산 공장은 유럽, 브라질, 멕시코에 퍼져있다. 이 회사의 조강 수익은 2022년에 798억달러에 달했다.

미국에서 가장 큰 철강 생산기업은 샬럿에 본사를 둔 뉴코로 나타났다. 뉴코는 북미 최대의 스크랩 재활용 업체이자 미국의 주요 미니밀 철강업체이다. 2022년도 뉴코의 철강 생산량은 2000만t을 돌파했다. 애리조나 봉강공장은 연산 60만t 이상의 생산 능력을 보유한 1억달러 규모의 전기 아크로 용융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아시아에서는 한국의 포스코 홀딩스와 일본제철이 함께 최대 철강기업으로 랭크됐다. 포스코 홀딩스의 시가총액은 현재 233억6300만달러이다. 2021년도 포스코 홀딩스는 생산량 기준으로 세계 6위를 차지했지만 2022년도에 발생한 힌남로 홍수로 인해 생산량이 감소하여 순위가 한 단계 하락했다.

세계 최대 철강 회사는 바오우 스틸


현재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바오우스틸 그룹이 세계 최대 철강 생산업체로 변함없이 자리를 지켰다. 바오우스틸 그룹은 2016년에 바오스틸 그룹과 우한강철공사의 합병을 통해 설립되었다.
2022년 WSA 데이터에 따르면, 바오우그룹의 연간 조강 생산량은 1억3,184만t에 달한다. 이는 약 18억7000만t 규모인 전 세계 철강 생산량의 10%에 근접하는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2022년 세계 20대 철강기업이미지 확대보기
2022년 세계 20대 철강기업

팬데믹 이후 글로벌 철강 산업 변화


WSA는 2022년에 전 세계 철강 완제품 소비가 2.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밝혔다. 주 요인은 △우크라이나의 분쟁 격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 △글로벌 인플레이션, △전 세계적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인해 금속 채굴 부문이 타격을 입은 결과다.

반면, 미국은 같은 해에 철강 완제품 소비량이 2% 증가하면서 대조를 보였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 회복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혼란에서 비롯된 경제 회복의 결과였다.

글로벌 철강 생산에 영향을 미친 또 다른 요인은 중국의 경제 환경이다. 2022년 중국의 철강 완제품 생산량이 4% 감소했는데, 이 추세는 2023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정체 상태는 코로나19 완화 정책의 지속으로 부동산 및 건설 투자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 것이 배경이 되었다. 일본과 한국도 2022년에 철강 수요가 감소했는데, 주로 건설 산업 활동 감소와 관련이 있다.

같은 기간 인도는 철강 완제품 생산이 눈에 띄게 증가하여 약 6%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USGS는 예상했다. 상당한 인프라 지출, 소비재 수요 증가, 자동차 부문의 부활이 이러한 성장의 원동력이다.

철강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분야는?


WSA에 따르면 주택 및 건설 부문의 철강 수요는 전 세계 철강 소비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교량, 고속도로, 터널과 같은 주거용 및 비주거용 구조물로 구성된 이 부문은 전 세계 도시 경관이 지속적으로 확장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데이터에 따르면 1인당 철강 사용량은 2001년 150kg에서 2020년 약 230kg으로 증가했다. 보고서는 철강 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2050년까지 전 세계 철강 사용량은 20%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성장요인은 인구 증가, 도시화 추세, 경제 발전, 특히 광범위한 인프라 개발이 이루어지는 신흥 경제에서 비롯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은?


중국은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이며 2022년 전 세계 철강 생산량의 약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WSA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중국은 약 10억 1300만t의 조강을 생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속 채굴의 자급자족을 장려하는 중국 정부의 정책은 바오우스틸그룹, HBIS그룹 등 중국내 철강 산업의 성장을 촉진하여 글로벌 철강 생산에서 중국의 선도적 위치를 강화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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