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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천연가스 가격 통제 완화로 '가스 수입' 수요 자극

중국 상하이 항만에 접근 중인 LNG 운반선(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상하이 항만에 접근 중인 LNG 운반선(사진=로이터)
중국 정부가 천연가스 가격 통제를 완화할 전망이다.

25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규제 당국이 원료 구입 비용을 반영해 주택용 가스 가격을 승인하는 등 가격 통제를 완화할 것이라며, 이는 현지 가스 공급업체의 수익 제고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해상 수입수요를 촉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홍콩 상장기업인 차이나가스 홀딩스의 자본 관리 총책임자인 탄 유웨이는 "주요 유통업체는 주택용 가스 가격 인상으로 올해 총 마진이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번 조치로 이전에 수익성이 없었던 프로젝트도 개발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중국의 가격 통제 완화는 규제 강도가 심한 에너지 관리 시스템에 시장 기반 규칙을 점진적으로 도입하기 위한 느리지만 꾸준한 접근이 계속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지난해 급등한 수입 가스 비용의 일부를 현지 공급업체가 전가할 수 있도록 허용해 준 조치다.
탄은 "오랫동안 가격 상한선에 의해 억제되어 온 성장 잠재력이 있는 대규모 석탄의 가스로의 대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가격 개혁 조치는 가정용 가스 판매를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LNG, 현물 시장 및 단기 거래에 관심을 갖고 구입량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이나가스는 지난해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던 중국 내 가스수요 반등으로 이익을 추가하기를 바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이나가스는 3월까지 1년 동안 7%나 더 많은 가스를 판매하여 4500만 가구 이상에 가스를 공급했지만, 상승한 물가로 인해 44%의 이익 감소를 겪었다.

차이나가스는 국영 중국해양석유공사(CNOOC)와의 제휴 덕분에 주요 LNG 수입회사이기도 하다.

탄은 미국 공급업체인 에너지 트랜스퍼, 넥스트데이드 코퍼레이션, 벤처 글로벌 LNG와 370만 톤의 계약을 체결한 후 독자적으로 연간 약 200만 톤의 공급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내년 말 운영을 개시할 산둥성의 주요 수입 터미널과 다른 두 터미널에 대한 소수 지분 덕분에 차이나가스의 LNG 수입이 두 배로 증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차이나가스는 또한 가장 큰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는 중국 동북부지역에 진출하는 러시아 가스 수입의 수혜자이다. 탄은 중국 상하이까지 파이프 라인 연결이 거의 완료됨에 따라 러시아 시베리아산 PNG 가스 수입이 계획보다 1년 앞당겨 2024년에 공급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국제경제 수석저널리스트 jin2000kr@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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