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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5월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지난해 연간 규모 맞먹어

CATL이 생산하는 전기치 배터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CATL이 생산하는 전기치 배터리. 사진=로이터
중국 전기차 배터리 탑재량이 높아진 것에 따라 폐배터리 재활용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고 시나닷컴이 2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1~5월 중국의 폐배터리 재활용 규모는 11만5000톤가량이다. 이는 지난해 연간 폐배터리 재활용 규모와 맞먹는다.

베이징에 본사를 둔 태양광 부품 제조업체 터이양광신에너지(特亿阳光新能源)의 치하이선(祁海珅) 사장은 “전기차 배터리 탑재량이 해마다 확대됨에 따라 대량의 폐배터리를 분해하고 재활용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특히 최근 10년 동안 전기차 판매량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규모가 1000억 위안(약 17조900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베이징이공대학 소재학원의 특별 연구원 류치(刘琦)는 “전기차 폐배터리는 리튬, 코발트와 니켈 등 금속 자원을 포함되어 재활용할 소재가 많고,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을 통해 리튬, 코발트와 니켈 등의 부족 사태를 완화하고 가격 상승을 억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V탱크(EVTank)가 발표한 백서에 따르면 중국 지난해 폐리튬이온배터리의 실제 재활용 규모는 41만5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8% 대폭 증가했다.

또 원자재 가격 폭등에 따라 지난해의 폐리튬이온배터리 분해 및 재사용 시장 규모가 182.8% 폭증한 154억4000만 위안(약 2조7654억 원)으로 집계됐다.

2030년까지 중국의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규모는 1000억 위안(약 원) 이상인 1053억6000만 위안(약 18조871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전기차 배터리의 시장점유율과 폐기율이 늘어난 것에 따라 일부 상장 기업, 특히 자원 분야에 우위를 차지한 배터리 기업들은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들어 GEM(格林美)과 톈치구펀(天奇股份) 등 상장 기업들은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관련 사업 포석을 추진하거나,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 중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 고션하이테크는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해외로 확장하기도 했다.

톈치구펀은 리튬배터리 재사용 사업을 최근 몇 년간의 중점 투자·발전하는 전략적 사업으로 삼고 있다.

톈치구펀 측은 “지난해 자사의 리튬배터리 재사용 사업에서 코발트·망간·니켈의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3337톤과 3145톤에 달했고, 탄산리튬의 생산량과 판매량은 1907톤과 1861톤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사업을 맡은 부문은 자사 약 40%의 매출인 16억9600만 위안(약 3037억7056만 원)을 창출했고, 총이익률은 20.54%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9일 톈치구펀은 푸아오구펀(富奥股份)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합작사를 설립할 계획을 발표했다.

톈치구펀은 “푸아오구펀과의 MOU가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다면, 자사의 리튬배터리 재사용 사업 규모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은 아직 성숙하지 않기 때문에 자원 낭비와 환경 오염 등 문제가 남아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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