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소설 '들개' 무용과 만나다

▲ 무용단 팩토리 1 1 1의 '들개'[글로벌이코노믹=노정용기자] 소설가 이외수의 장편소설 '들개'가 무용과 만난다.


무용단 ‘팩토리 1 1 1’은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서 '책 읽어주는 팩토리-이외수의 들개'를 공연한다.



소설 '들개'는 문명에 때묻지 않고 상업주의에 물들지 않은 야성의 세계를 추구하다가 끝내 파멸해 버린 한 젊은 화가의 죽음을 통해 피냄새 풍기는 야성을 그린 작품이다. 남자 주인공은 마지막 역작을 완성하기 위해 자신을 극한까지 밀어붙이다 끝내 야생의 동물처럼 변해가며, 여자 주인공은 글을 쓰지 못하고 자괴감에 빠져 사랑마저 부정한다.


‘팩토리 1 1 1’은 소설 속 1970년대 젊은이들의 모습과 현대 젊은이들의 모습이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소설은 특정 시대 예술가만의 이야기가 아닌, 꿈을 가진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는 것이다.



이 무용단은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8월 22일 쇼케이스를 진행, 관람객들의 냉정한 비판을 받아들여 작품을 보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무가 손영민은 "두 남녀 주인공의 사랑과 좌절의 이야기 속에서 발견한 희망적 메시지를 관객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석 2만원이며 문의는 ☎070-8276-0917.